기사 메일전송
‘베트남 옥에오 문화 특별전’온라인 개막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베트남 국제교류전 개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0-04-22 08:53:19
기사수정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베트남 옥에오 문화유적관리위원회, 한성백제박물관, 대한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늘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한국-베트남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 문화 - 고대 해상 교역의 중심 옥에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동영상으로만 먼저 개막 한다.

‘옥에오’는 고대 동남아시아 국제 무역항으로 옥에오 문화란 1~7세기 베트남과 캄보디아 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광활한 지대에서 동·서양의 해상 교역을 기반으로 발달했던 고대 문화를 말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베트남의 옥에오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동남아시아 고대국가인 부남국과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해 아시아 해상 교류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과거 옥에오에서 펼쳐진 교역지 사람들의 삶과 오래전부터 바닷길로 이어온 한반도와 동남아시아의 교류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제1부 ‘베트남 남부의 옥에오 문화’는 전시의 도입부로 주요 항구와 수도, 운하로 연결된 상업도시인 옥에오의 유적 발굴 역사와 문화 특징이 사진과 문안으로 소개된다.

옥에오 유적은 1943년 처음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도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2부 ‘해상교역의 중심, 옥에오’에서는 바닷길을 통한 동·서 교역로의 중간 기항지로서 중국, 페르시아, 인도, 로마 등지의 상인과 물류 등이 모여들었던 국제 무역항 옥에오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옥에오 유적에서는 힌두교 사원과 초기 인도 문자나 힌두교 신을 새긴 금판과 인장, 산스크리트어로 쓴 비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만든 유리구슬 등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리구슬은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것과 색상, 형태, 성분 등이 유사해, 마한-백제 권역 등 당시 한반도와의 직·간접적인 교류사의 일면을 보여준다.

또한, 옥에오인들은 지중해와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한 원료를 가공한 제조품을 수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매매의 흔적인 화폐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제3부 ‘옥에오 사람들의 삶’에서는 옥에오 사람들의 주거, 생산·기술, 종교·신앙, 장례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이동식 화로 항아리, 냄비 등의 생활용품 등과 토기 제작 도구와 구슬, 신상 등의 유물을 통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옥에오 유적의 일부인 꺼캐이짬 유적에서 발견된 화장된 어린이의 뼈를 담은 토기 항아리에는 사람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이러한 인면문 옹관은 동남아시아에서 최초로 출토된 것이다.

옥에오 사람들은 항아리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영혼이 드나든다고 믿었다.

이는 ‘사후의 삶’이 영원하다고 생각한 옥에오 사람들의 관념을 반영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고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대응 지침에 따라 전시관의 휴관이 해제되고 개관이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전시는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옥에오 사람들의 삶과 문화, 고대 동남아시아와 한반도의 관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아시아 해상교류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우호를 증진하고 해양문화유산의 연구와 문화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9000
  • 기사등록 2020-04-22 08:53:1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15대서 20대로 확대된 수출 전략 품목…K-뷰티·농식품까지 주력산업으로 정부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 기준인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코드를 개정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체계를 20대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출 구조 ..
  2. 중기부 제1차관, 플라스틱 용기 제조기업 방문…중동전쟁 영향 점검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은 5월 6일 대구 달성군 ㈜케이아이비를 방문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환율 상승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노용석 제1차관은 이날 식음료·화장품용 페트병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케이아이비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급망 ...
  3.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최우선”…고유가 대응·공급망 관리 총력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응해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7일 대통령 주재 제32차 수석보좌관회의 및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
  4. 정부, TV수신료 ‘분리징수’ 규정 삭제…전기요금과 결합징수 유지 정부가 텔레비전방송 수신료의 분리징수 규정을 삭제하고 전기요금과의 결합징수 체계를 시행령에 반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2026년 제7차 전체회의’에서 텔레비전방송 수신료 납부 방식을 기존 분리 고지·징수에서 결합 고지·징수 체계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
  5. 술병에 ‘경고그림’ 붙는다…정부, 음주운전 경고 표시도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술병에 음주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과 ‘음주운전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음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