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 밤 길 걸어볼까 - 제2회 성북동 문화재 야행 개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8-06-22 11:41:12
기사수정

고즈넉한 여름밤에 골목길을 걸으며 성북동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이 22일부터 오는 23일 이틀에 걸쳐 오후 6시에서 10시까지 성북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 포스터


야행 기간 동안 심우장,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등 성북동의 대표 문화재와 성북구립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개방된다.


올해는 특히 성북동의 유형·무형 문화재에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거리는 윤이상 등 성북동에 거주한 음악가의 작품을 새롭게 편집한 곡들로 채운다.


성북구의 매력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숙, 야시 8가지 주제의 투어·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지연장 배무삼씨가 참여하는 ‘전통가오리연 만들기’와 선자장 방화선씨가 참여하는 ‘한국전통부채 듸림선 만들기’, 매듭기능전승자 박진영씨가 참여하는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서책 만들기, 선잠체험 등도 관심이 높다.


성북동 예술가 이생강, 조영숙, 이건자씨가 우리 전통의 소리와 춤을 선보이는 ‘성북명인전’을 이끈다.


지난 2017년 가족 방문객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가족뮤지컬 ‘깨비깨비 돌도깨비’가 올해도 우리옛돌박물관을 배경으로 공연된다.


“거대한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야로와 야사를 추천한다.


야로는 안내자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투어로 성북동을 한 번에 돌아보는 일종의 이동식 체험관이다.


버스는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성북동 입구 - 경신중·고등학교 버스정류장 - 선잠박물관 /성북구립미술관 / 심우장 / 최순우옛집 코스를 돌며 5분 간격으로 정차한다.


야사는 성북동 전문해설자와 함께 걷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다.


〈방우산장 / 조지훈집터 / 윤이상집터 / 최순우옛집 / 마전터/선잠단지 / 이종석별장 / 이태준가옥 / 심우장〉으로 구성된 기본코스와 〈만해산책공원 / 심우장 / 북정마을 / 북악순성실 / 각자성석〉으로 구성된 순성코스를 통해 성북동 문화재 야행을 누릴 수 있다.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하는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사업 중 하나로 전국의 25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문화재 야행’의 일환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841
  • 기사등록 2018-06-22 11:41:1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