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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1349달러에서 3만3434달러로 변경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12-19 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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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3만1349달러에서 3만3434달러로 변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한은이 국민소득 통계의 기준 시점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수정 발표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과거처럼 실질소득이 늘고 물가가 오르면서 1인당 GNI가 상승한 게 아니라 환율이 떨어지고 인구 증가 속도가 줄면서 1인당 GNI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의 통계 기준 시점 변경에 따라 명목 국내총생산(GDP·한화 기준)의 경우 1953년 477억원에서 지난해 1893조원으로 3만966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 증가율은 연평균 1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 이후 평균 7년마다 1인당 소득이 2배로 늘었다는 의미다. 


1950년대 3.6%에 머물렀던 연평균 1인당 GNI 증가율은 1960년대 10.4%, 1970년대엔 22.8%, 1980년대에는 12.9%를 나타내 30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990년대 들어선 증가율이 6.2%, 2000년대엔 6.1%로 줄었다. 2010∼2018년엔 증가율이 6.4%로 소폭 상승했다. 


환율은 1954년 이후 상승해 1인당 GNI 증가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2010~2018년에는 하락해 1인당 GNI 증가율 반등에 기여했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환율이 오히려 1인당 GNI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최근에는 명목 GNI 기여도에 성장률, 물가 등 외부요인보다 환율 같은 외부 요인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민계정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계정 기준년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했다. 한은은 5년마다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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