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4%포인트(P) 하락한 3.28%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1월 이후 최저치다.
기업대출은 만기가 짧아 주로 단기 시장금리에 연동되는데, 이 단기금리가 금리인하 영향으로 내려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단기금리가 하락했다.
지난달 CD 91일물과 은행채 3개월물(AAA) 금리는 모두 1.46%로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0.08%P, 0.01%P 떨어졌다.
지난달 가계 대출 금리의 경우 3.01%로 소폭 0.01%P 내려갔다. 이는 지난 8월(2.92%) 2%대에 진입했던 가계대출 금리는 장기금리 상승에 9월(3.02%) 올랐다가 한 달 만에 소폭 내려간 것이다.
이는 은행들이 저금리의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2.50%)가 0.01%P 하락했기 때문이다.
예금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2%P 하락한 연 1.55%를 기록했다.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크면서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전월 대비 0.09%P 떨어진 1.65%P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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