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무척추동물 1903종 다룬 목록집 발간 - 북한지역에서 보고된 무척추동물 종명과 관련 문헌 정보 수록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9-11-25 11:31:49
기사수정

국가 생물종 목록집 「북한지역 무척추동물(곤충 제외)」표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북한지역에서 보고된 무척추동물 1903종의 목록이 담긴 ‘국가 생물종 목록집 북한지역 무척추동물’를 25일 발간한다.

이번 목록집은 국민의 관심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정부혁신 과제에 맞게 ‘국가 생물자원 목록 구축’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지역 생물종 목록집’은 척추동물, 곤충, 관속식물이 발간됐다.

무척추동물편에는 북한에서 보고된 무척추동물 총 1,903종의 목록과 관련 문헌 정보가 수록됐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에서 확보한 95건의 문헌에서 2,714개의 종명을 추출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최종 1,903종의 목록을 정리했다.

북한 기록종 중 참거머리, 동죽 등 1,109종은 국가생물종목록에 이미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북녘깡충거미 등 124종은 북한에서만 보고된 종이다.

북한 연구자료 검토 결과, 북한의 무척추동물은 주로 식용자원으로 이용되거나 식물이나 가축에 기생하는 등 인간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류군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었다.

물고기류의 중요한 먹이원인 무척추동물을 생물지표로 이용하기 위해 발간한 ‘요각류지’, 해로운 동물을 박멸하고 피해를 미리 막아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발간한 ‘진드기’ 등이 무척추동물과 관련된 대표적인 북한 연구자료다.

그밖에도 연체동물인 고둥이나 조개류, 가축의 체내에 기생하는 편형동물 및 선형동물 등이 북한의 주요 연구 주제였다.

이번 목록집에는 국명과 북한명이 병기됐다. 거미나 진드기류는 북한명과 국명이 일치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으나, 대개의 분류군에서는 일치하지 않았다.

대륙접시거미, 참게, 개조개 등 60여 종은 국명과 북한명이 같았다.

그러나 거머리류는 북한에서는 거마리류라 불리며 요각류는 물벼룩류, 새각류는 싸그쟁이류, 복족류는 골뱅이류, 윤형동물은 수레벌레 혹은 륜충으로 불리는 등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지역 무척추동물 종목록집은 12월부터 국내외 주요 도서관과 관련 분야 연구자 등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11월 25일부터 그림파일 형태로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북한종의 목록 정보들이 국명의 학술적인 통일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복원에 필요한 원종 확보와 유전적 다양성 연구 등 비무장지대로 인해 끊어져 있는 우리나라 생태축을 이어 건강한 서식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7713
  • 기사등록 2019-11-25 11:31:4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악당들의 전성시대 윤석열이 건재하면 건재할수록 국민의힘은 내란 프레임에 더 단단히 포박되고 만다. 전한길이 설치면 설칠수록 국민의힘은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중도층 민심으로부터 하염없이 멀어진다. 장동혁과 김민수가 나대면 나댈수록 국민의힘은 극우 파시스트 정당의 길로 치닫게 된다. 막내인 박민영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이었다. 그의...
  2. 자동출입국심사 18개국으로 확대…외국인 40% ‘빠른 입국’ 가능해진다 법무부는 12월 1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18개국으로 확대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 약 40%가 자동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독일·대만·홍콩·마카오에 한정됐던 자동출입국심사 허용 국가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뉴...
  3. KGM,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MZ 세대에 인기↑ KG 모빌리티(KGM)의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이 MZ세대에 인기다.지난 11월 판매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고객의 구매 유형을 살펴보니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한 고객 중 MZ 세대(20∼40세)가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선수율 0%의 3.9%(48개...
  4. 정부, 겨울철 난방온도 20℃ 캠페인 가동…“생활 속 실천 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출범하고 난방온도 20℃ 유지와 문 닫고 난방 등 실천 방안을 국민에게 안내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겨울철 난방 사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올해도 적정 실내온도 20℃를 지키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
  5. 기아, 6년 만의 완전변경 ‘디 올 뉴 셀토스’ 첫 공개…정통 SUV 감성 강화 기아는 1일 대표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아는 이날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등장하는 완전변경 모델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새로운 돌...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