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재배 농민들이 한국소비자원을 찾아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2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날 70여 명의 백수오 재배 농민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소비자원 본사를 찾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들은 '재배하고 있는 백수오가 이상이 없다'는 점을 밝혀달라는 취지로 소비자원을 방문한 것 같다"며 "현재 담당 부서 관계자와 농민 대표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중인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백수오 원료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22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합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한밭식품, 건우, 감사드림 3곳만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12개 제품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했다. 9개 제품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했고 8개 제품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했다고 표기했지만 이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 발표 후 가짜 백수오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며 상당수 백화점, 대형마트는 백수오 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백수오 제조 의혹을 받은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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