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직능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저조한 회비납부율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 감사단은 26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의사협회는 의사 회원들로부터 회비를 걷어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10년 사이 회비납부율이 20퍼센트 포인트(%p) 가량 감소한 것이다.
▲ 대한의사협회
의협 감사단에 따르면 회비납부율은
2004년
80% 수준에서
2012년
65%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59.9%로
60% 이하로 떨어졌다
.
적자 재정도 계속되고 않고 있다
. 의사협회 적자 규모는
2012년
13억원에 달하던 것이
2013년
7800만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2억
2000만원 정도로 커졌다
.
감사단은
"의사협회 기금 총액은 마이너스
2억
8000만원으로 자본잠식에 사실상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며
"퇴직급여충당금
46억원 중 부족액이
36억원에 이르는 것도 문제로 판단된다
"고 설명했다
.
의사협회 감사단은
"이 같은 재정 상태는 의협 존립을 위협한다
"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퇴직연금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
대한의사협회 총 예산은
2014년
278억
7100만원에서
2015년
273억
3700만원으로
5억
3400만원이 줄었다
. 이 중 예산 상당액이 의료사고 발생에 대비한 의료배상공제조합 예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