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대한주택보증은 LH가 개발한 화성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3개 지구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민간사업자 공모는 리츠(REITs : 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추진한다. 국민주택기금과 민간사업자가 출자한 리츠가 LH 보유 택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건설·운영(8년 이상 임대)한다.
국민주택기금은 리츠에 출자해 후순위 민간사업자와 선순위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민간사업자는 사업 기획·주택건설·임대관리 등 임대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주체가 된다.
LH는 국민주택기금과 공동으로 사업자를 공모하는 주체로 택지의 매각과 사업자 선정을 담당하고, 기금 출자업무 수탁기관인 대한주택보증은 기금출자업무, 사업약정, 민간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맡는다.
공모대상 택지를 보면 우선 화성동탄2신도시 A-14블록이 포함됐다. 부지면적 6만3036㎡에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658가구와 60~85㎡ 아파트 477가구 등 총 1135가구를 건설할 예정이고 토지가격은 1092억원이다. A-14블록은 시범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 인근에서 공급하는 마지막 공동주택지다.
위례신도시는 A2-14블록에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부지 4만415㎡ 면적에 전용면적 60~85㎡ 연립주택 360가구를 건설하게 되며 토지가격은 1192억원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Ab-04블록이 포함됐다. 9만6205㎡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아파트 177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고 토지가격은 1953억원이다.
LH는 이번 사업자 공모와 관련해 뉴스테이 정책을 활성화하고 민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자격요건을 최소화하되 장기간 안정적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 업체 선정을 위해 재무계획, 임대계획 및 개발계획 등을 종합 평가하게 된다.
공모는 국민주택기금 출자 및 대한주택보증 보증요건을 갖춘 시공사 단독 또는 시공사를 포함한 5개 법인 이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컨소시엄의 경우 각 구성원의 최소 지분율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1차 부문별 사업계획 평가(850점)와 2차 민간의 출자비율 및 건축사업비 평가(150점)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선정하게 된다.
LH는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5월 6~7일 참가의향서 접수를 거쳐 6월 4일 사업신청서를 제출 받을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후에는 국민주택기금의 수탁기관인 대한주택보증에서 사업협의, 기금출자 심사, 사업약정 체결 등 공모 후 절차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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