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은 "미 금리인상 앞당겨지면 금융시장 상당한 영향"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1 14:58:53
기사수정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국내 금융시장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거나 그리스 문제 등 여타 글로벌 리스크와 맞물릴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환율·금리·주가의 급등락 등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앞서 미 연준은 3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점이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물가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6월보다는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기대와 같이 9월 이후 완만하게 이루어질 경우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ECB,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지속이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기초경제여건이 건실하고 외환보유액 확충, 단기외채 비중 감소 등으로 대외지급능력이 개선됐다""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향후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곤란하다""달러화 강세 심화, 국제자본 이동 및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외채부담이 크거나 원자재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부 취약 신흥국이 금융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6503
  • 기사등록 2015-04-21 14:58:5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