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현대백화점은 모두투어와 별도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한 가운데 면세사업 경험이 없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소 면세사업자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20일 "현대백화점이 5월 초 께 설립 예정인 면세사업 법인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2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매출 1646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거둔 국내 2위 규모 여행사다. 자회사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 동남아와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중국 관광객 모집 1위를 기록하는 등 현대백화점과 손을 잡을 경우 면세점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업계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면세사업에 워낙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법인 설립 멤버 구성에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신규법인의 지분 6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는 모두투어 외에 면세사업 경험이 있는 기업의 참여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모두투어 외에도 여타 중견기업의 법인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면세사업 경험이 있는 기업을 비롯해 5월초 께 법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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