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중남미 순방 두 번째 국가로 페루를 방문했다.
이날 페루 국빈방문을 위해 호르헤 차베스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페루 현지에선 ‘K팝 본산 한국에서 대통령이 왔다’며 환영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 이틀째인 19일 리마 소재 한 호텔에서 페루 K팝 동호회 대표 14명과 만나 “페루 내 한류애호가들” 명의의 선물을 전달받고, 이들과 환담을 나눴다.
한류 팬클럽 대표들은 박 대통령에게 은으로 만든 브로치와 양과 유사한 페루의 야생동물 라마 인형을 전달했다
.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선물상자를 풀어 라마 인형을 꺼낸 뒤
“너무 예쁘다
”, 은 브로치를 보고는
“굉장히 세련된 무늬네요
”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
한 페루 학생이
“페루 음식 드셔보셨냐
”고 묻자 박 대통령은
“오늘 점심때 페루가 음식이며
, 음식축제며
, 미식 국가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것 같다
”고 답했다
.
이어
“한류 팬클럽이
90개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 데
, 함께 모여 한국 댄스와 노래를 즐기도
, 봉사활동도하고 그런 인연으로 한글공부도 한다고 들었다
”면서
“여러분 젊은이들의 애정어린 활동이 한국 젊은이들과 우정을 깊게하는 데 도움이 많이될 것
”이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한류팬 여러분 가운데에는 한국을 방문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 여러분의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
한 한생이 우리 음식 가운데 김치를 좋아한다고 하자
, 박 대통령은 맞장구 치며
“삼겹살
”이라고 했고 동호인 모두 삼겹살 좋아한다며 함께 웃었다
.
박 대통령은 이들과 헤어지면서
“문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깊게 한다고 생각한다
. 다시 한 번 소중한 선물 감사하고
, 만남의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힌 뒤
,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이에 동호회 대표들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퇴장하는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