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나이키스포츠가 판매 중인 '베나씨 솔라소프트 싸커'의 일부 제품에서 '이염'을 확인하고 나이키에 이 제품에 대한 회수 및 환급을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 바닥면으로부터 붉은 염료가 양말에 묻어나는 이염에 대한 민원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은 2시간 가량 신을 경우 양말에서 실제 염료가 묻어났다.
나이키가 국내에서 유통한 베나씨 솔라소프트 싸커는 약 18만2000족이다. 소비자원은 이 가운데 이염이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을 약 13만족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이키는 소비자원 권고를 받아들여 이염이 발생한 제품에 대해 모두 환급하기로 했다. 나이키가 지난해 11월까지 이염으로 반품한 수량은 353족에 불과하다.
만일 나이키가 13만족을 모두 환급할 경우 환급금은 최대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이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환급가는 고객의 구입가로 결정된다.
한편 나이키는 이염 발생 원인을 일부 염료의 용해도 문제로 추정했다. 현재 용해도를 개선했고 사용된 염료의 경우 안전성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