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근 지음·북극곰·1만2000원
'경찰청 사람들'로 방송작가 활동을 시작한 저자가 2013년 희곡집을 출간한 데 이어 소설에도 도전해 펴낸 책이다.
최우근 작가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기획한 7인의 작가전에 초대돼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소설 '안녕, 다비도프氏'를 연재했다. "오늘도 나는 거울 앞을 떠나지 못한다. 나는 투명인간이다. 투명인간이라서 좋겠다고? 영화 속의 멋진 투명인간을 떠올린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현실의 나는 개와 고양이에게 쫓기며, 주변의 불투명한 인간들로부터는 위험한 인물로 예의주시당하다 못해 핍박받는 가련한 존재다"라며 개성적으로 시작한 이 작품 속엔 신입 투명인간 다비도프 쿨 워너맨의 일상생활이 그려진다. 최우근 작가는 신선한 유머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불투명한 인간들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이웃 투명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한편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양한 방송영역에서 활동한 20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작가인 최우근은 2013년 희곡집 '이웃집 발명가'를 출간하며 새로운 연극의 발명가라는 찬사를 얻었다. '이웃집 발명가'는 '올해의 청소년 도서'와 '2014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도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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