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러 데이비드슨 지음·공경희 옮김·예문사·1만4800원
'삶의 마지막 축제'인 죽음을 앞둔 85세 유대인 랍비 잘만 섀크터-샬로미와 60대 중반의 베스트셀러 작가 새러 데이비드슨이 '인생 12월'이라는 주제로 2년동안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 '죽음을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 몇 살이든 우리는 하루하루 인생의 12월을 향해 간다.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날이 언제든 오늘 하루만큼 그 시간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랍비 잘만은 우리에게 인생 12월이 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그날을 잘 준비하면 삶과 죽음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유연하게 하나로 연결돼 아름다움을 이룰 거라고 말한다. 그는 죽는 순간 어떤 감정을 안고 떠날지 준비하기 위해 장례과정을 실제로 경험해보기도 했다. 미리 알면 마음의 채비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편 랍비 잘만은 금요일 만남을 이어오는 2년 동안 예상보다 빠르게 약해지는 몸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통증과 기억력 쇠퇴와 싸우고 긍정적인 마음과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방법도 발견했다. 그는 이를 12개로 정리해 책 뒷부분 아름다운 '준비' 항목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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