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학에서 소프트웨어(SW)와 컴퓨터공학 등을 복수전공하는 문과 계열 대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17일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코딩 등 SW 기술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과 문과 계열 전공자의 극심한 취업난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공대의 복수전공자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1학기 기준)에 한 명도 없던 문과 출신이 올해는 25명으로 늘어났다. 공대 복수전공을 택한 문과 대학생 25명 중 22명은 컴퓨터공학부를 지망했다. 컴퓨터공학부에 재학 중인 문과 출신 학생은 49명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올 1학기 공대 전체 복수전공 선발 인원은 61명으로 이 중 컴퓨터공학부의 복수전공 선발 인원이 45명이었다.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추세다. 성균관대의 문과 출신 공대 복수전공자는 2012년 5명에서 지난해 57명으로 늘었다. 이 중 38명(약 67%)이 소프트웨어와 컴퓨터공학 관련 전공자다. 한양대에서는 공대로 전과하겠다고 희망한 학생이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증가했다. 이화여대에서도 문과 출신 공학 복수전공자가 올해 4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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