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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중국 광동성박물관과 공동전시 개최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8-04-27 15: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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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중국 광동성박물관과 공동으로 〈아시아 해역-13∼14세기 동아시아 도자기 무역〉 특별전을 광동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7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개최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광동성박물관은 지난 2016년 ‘한·중 해양문화유산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연구소 내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같은 해 11월 29일부터 2017년 3월 1일까지 〈명나라 무역선 난아오 1호〉를 주제로 중국의 수중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의 수중문화재를 중국에 소개하는 교류전으로서, 동아시아 해역에서 발견된 수많은 침몰선과 400여 점에 달하는 한·중 양국의 전시품을 통해 당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양상을 이해하고자 기획된 양 기관의 우호협력의 결과물이다. 

전시에는 13∼14세기 고려에 유입된 중국 도자기들을 포함하여 고려 시대의 해상무역 활동을 보여주는 도자기, 청동식기, 목간 등 모두 156점이 공개된다.

광동성은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중국 남쪽의 관문이자 예로부터 수륙교통의 요충지로 해상무역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해 왔다. 

원나라 시기인 13∼14세기, 몽고족은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대제국을 건설함으로써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 간의 왕래를 위해 교류의 길을 만들었다.

이 시기 육로와 해로를 통한 무역이 전에 없는 번영을 누렸으며 서로 다른 문명과 다양한 종족 간에 조화롭게 공존하는 국면이 형성됐다. 

전시는 제1부 깊은 바다 속 침몰선, 제2부 몽골제국의 기상, 제3부 도자기를 통한 해상무역으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아시아 해역의 선박 침몰사고 사례가 중국 광동성과 복건성 해역에서 발굴된 남해1호와 난아오2호, 우리나라의 신안선과 마도3호선 등의 선박 모형과 유물을 통해 전시된다. 

제2부에서는 원나라의 과학기술과 상업의 발전, 민족과 종교를 뛰어넘어 공존했던 당시의 사회상을 중국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제3부에서는 당시의 도자기 생산과 무역, 해외수출이 다루어지는데 고려로 수출된 원의 도자기와 원의 영향을 받아 고려에서 만들어진 13∼14세기 도자기들이 대량 전시된다. 

특히, 무안 도리포유적과 진도 해역에서 발굴된 도자기가 대표적이다. 

책임운영기관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가 우리나라 수중문화재를 본격적으로 중국 국민에게 처음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로, 양국 기관 간의 우호와 협력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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