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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전자재료사업 매각 완료…535억 추가 자금확보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5 1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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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옛 동부씨엔아이)가 전자재료사업 매각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통해 2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 유동성 위기를 일단락지었다는 평가다.

동부는 15일 전자재료사업 매각을 완료해 535억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지난 1월부터 전자재료사업의 매각을 추진했으며 이날 매각 잔금을 수령했다.

동부는 안산에 소재한 전자재료사업부를 동부전자재료로 물적 분할한 뒤 켐트로스와 원대산업에 분리해 각각 매각했다. 토지 및 건물 등 자산, 영업권 등을 포함했으며 해당 사업부의 임직원도 전원 승계키로 했다. 동부 전자재료사업부는 마그네틱분말코어 및 접착제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동부는 지난해 7월부터 주요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동부는 지난해 7월 동부팜한농 지분 2241만주(약 38%)를 오너 일가에 635억원에 매각했으며 지난 1월 동부그룹 금융 계열사의 시스템 관리 사업부를 FIS시스템으로 분리한 뒤 900억원에 매각했다. 또 지난 3월 동부로봇을 84억원에 매각하고 이번에 동부전자재료를 분리, 매각했다.

일련의 매각작업으로 확보한 현금은 약 21540억원에 달한다. 동부는 이번 전자재료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했다. 동부는 일련의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왔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회사채 상환 재원까지 마련했다.

동부가 발행한 회사채 중 올해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약 700억원이다. 이달 23일 금리 7.8%짜리 회사채 25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00억원, 10월 250억원을 각각 상환해야 한다.

동부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저수익성 사업을 중단하고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 등을 줄이면서 이익률과 이익규모가 증가했다. 동부가 발행한 회사채만 해도 금리는 7.8~8.3%에 달했다. 이를 상환할 경우 이자 비용 절감규모도 클 전망이다.

동부는 앞으로 지난해 크게 하락한 신용등급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부의 현 신용등급은 B+로 투기 등급이다. 동부그룹이 채권단 자율 협약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시작하며 투기등급으로 추락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실적이 개선되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기대할 수 있다.

동부 관계자는 "작년 위기상황을 겪으면서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강화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특화아이템을 발굴했다"며 "기존 고객과 재계약에 집중해 작년말에 비해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나고 원가율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1분기 들어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췄고 실적 개선 추이도 나타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신용등급 회복까지 이어지면 경영 정상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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