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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위재천의 첫 시집 ‘오월이 오는 길’ 출판 - “오월은 저기서 스스르 잠긴 두 눈 사이로 오고 있더라” -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위재천의 첫 시집

이한국 기자

  • 기사등록 2017-01-19 1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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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위재천의 첫 시집 ‘오월이 오는길’을 출판했다. 


시詩가 아름다운 까닭은 우리네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평범한 수준에서 미학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한두 페이지 남짓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경이, 누군가의 일생이 압축되어 담긴다. 늘 마주하는 사물과 사람들이 느닷없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다가오는 경험. 한 편의 시도 그러한데 한 권의 시집은 어떨까. 하나의 우주가 담겨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출판한 시집 ‘오월이 오는 길’은 평범한 일상이 놀라운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기쁨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사계, 불심, 추억, 일상이라는 각각의 주제 아래 시종일관 따스하고 아련한 서정시들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사진 자료들이 풍미를 더하고 있으며, 갓 등단한 시인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숙미를 보여준다. 


현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평생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지만 늘 가슴 한구석에는 문학가로서의 꿈을 품어 왔다. 그리고 2016년 협업시집 ‘가슴으로 피는 꽃’을 출간하고 ‘한맥문학’으로 등단하며 그 열망을 풀어내었다. 


이번 시집에서는 자신의 작품은 물론 함께 동고동락하는 직원들, 유관단체 임원들 그리고 시 문화를 창출하는 지역민들의 시를 함께 모아 엮었다. 정식으로 출간되는 첫 시집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면을 흔쾌히 주변인들과 공유하는 저자의 인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시집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출판한 시집 오월이 오는 길


‘1부 - 사계’에서는 등단작 ‘오월이 오는 길’을 필두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서정적 필치로 그려낸다. 자연을 향한 경건한 마음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2부 - 불심’에서는 불도를 걷는 행자의 번민과 이를 해소시키는 부처의 가르침이 빛을 발하고 있다. ‘3부 - 추억’은 할머니와 함께했던 즐거운 순간을 중심으로 아련한 기억들을 생생히 되살리고 있으며 ‘4부 - 일상’은 앞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평범한 일상이 놀라운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기쁨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힘겨운 경제 상황. 극단으로 치닫는 경쟁 시대. 많은 이들이 그 무게에 짓눌려 우울과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삶을 둘러보면 결국 인생은 끝없이 꽃비, 꽃눈이 흩날리는 행복의 여정임을 깨달을 수 있다. 시집 ‘오월이 오는 길’이 수많은 현대인들의 삶에 ‘스르르 잠김 두 눈 사이로 오는 오월’처럼 온기로 다가서기를 기대해 본다. 


◇저자소개 


위재천 


전남 장흥 출신 

전남대 법대·대학원 졸업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영덕, 진주, 충주지청장 역임 

현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2016. 4. 협업시집 ‘가슴으로 피는 꽃’ 발간 

2016. 5.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 등단 


◇목차 


머리말 004 


1부 - 사계(四季) : 아니에요 할아버지! 이건 꽃눈, 꽃눈이에요 

오월이 오는 길 014 

꽃비 오는 날 016 

꽃잔디 018 

봄날의 수채화 019 

꽃눈 020 

아카시아 향기 022 

자귀나무 배려 023 

하동의 밤 024 

매미 026 

시와 매미 027 

늦여름 소나기 오고 028 

연꽃 피는 날 029 

가을 030 

만법귀일 031 

가을이 오는 소리 032 

첫 가을비 033 

나무 설법 034 

마음 035 

마음 길 036 

풋감 추억 037 

서호정의 가을 038 

가을 밤 039 

미루나무 사랑 040 

정적 041 

어느 가을 수채화 042 

가을 들녘 044 

소금쟁이 귀향 045 

살얼음 낀 호수 046 

입동에 내리는 비 047 

호수와 기러기 048 

눈 내리는 날 050 


2부 - 불심(佛心) : 저분을 쫓아가 말아, 번뇌만 팔만사천 

간월암 054 

개심사의 시간 056 

삶(도신스님의 노래) 058 

보름날 간월암 060 

향기 061 

망운산방 편지 2 062 

부석사 벚꽃 065 

간월암 단상 066 

개심사 청벚꽃 068 

장군죽비 070 

미소 072 

배려 074 

서산 아라메길 076 

수월관음 078 

연꽃과 마음공부 079 

천장사 080 

부석사 석굴 082 

운수행각 084 

간월암 스님 085 

연화장 세계 086 

물방울 우주 088 

물수제비 090 

개암사 배롱나무 091 

노스님의 자비 092 

매미 설법 094 

거미와 공존 095 

너도 그렇다 096 

안국사지 단상 098 


3부 - 추억(追憶) : 우리 할매, 봄바람 따라 건너오시네 

할머니의 오월 102 

내 강아지 104 

할머니 편지 106 

그리운 할머니 108 

할머니 안길동 109 

보물찾기 110 

그 시절 5분 112 

풍뎅이 114 

형제 116 

물뱀 117 

참새 118 

명절 120 

닭장조림 122 

해우 124 

둘째 여동생 126 

구슬치기 128 

추억의 라디오 130 

장맛비 오는 날 132 

떠든 사람 134 

우렁이 추억 136 

택촌양반 요리 138 

고향 140 

수학여행 141 

젊은 엄마의 외출 142 

거미 144 

그리운 외할머니 146 

소금쟁이 148 

늦가을 내리는 비 149 


4부 - 일상(日常) : 그 긴 목을 따라, 한 우주가 사라졌다 

서산 이야기 152 

삶 154 

아름다운 사람 156 

휴식 158 

안경 159 

여동생 편지 160 

정숙 162 

친구 163 

여동생 편지 2 164 

연 166 

지혜 168 

어머니와 아들 170 

어머니의 봄날 172 

어떤 청년 173 

팔봉산을 오르며 174 

사진과 거미 176 

삼봉해수욕장 낙조 178 

만리포 단상 180 

휴식 182 

밤에서 새벽까지 183 

하조대 소나무 184 

조약돌 사연 186 

백로와 한 우주 188 

성자의 손 190 

새벽의 호수 192 

친구 194 

잘 늙는 것 195 

연잎의 귀향 196 

해미읍성 단상 197 


특별기고 - 서해 바다가 빚은 사람과 삶 그리고 시 

말복 단상(이재승) 200 

그대로의 행복(추형운) 202 

강물(성대웅) 204 

겨울 사랑(김영식) 205 

행복(정덕채) 206 

가을 여행(김은오) 207 

구름(최지예) 208 

지나온 길(송가형) 210 

너는 아니(조혜민) 212 

검은 여 2(임승조) 213 

내 고향(강영진) 214 

소풍(안성원) 216 

행복(류용권) 218 

진정한 행복(이태휘) 220 

무병장수의 꿈(백상훈) 221 

학암포 추억(조경상) 222 

그리운 그 시절(유장곤) 223 

당나루 해변의 추억(김명기) 224 

삶의 흔적(한경희) 225 

천장사 풍경소리(신동만) 227 

내 고향 근소만(최 건) 228 

철 사나이들(오명석) 230 

사계(박인종) 231 

인생(김우찬) 232 

첫눈 소감(이 은) 234 

물래 잣는 밤(박정현) 235 

나의 계절(이정희) 236 

노부부의 봄(윤만형) 238 

삶을 돌아보며(정구열) 239 

그대와 가는 길(김경호) 240 

관점(김영진) 242 

가을의 여행길(윤병상) 243 

친구(이동백) 244 

산에서(최택수) 246 

늦가을 단상(김진영) 248 

인욕(도신스님) 249 

마음의 고향(도신스님) 250 

그리운 어린 시절(홍사범) 252 

세월은 그렇게 가고 있네요!(홍욱기) 254 

검은여(가충순) 256 

가을(최일성) 258 

조정(정우영) 259 

열쇠(김기찬) 260 

주름(김선영) 262 


편집후기 263 


◇본문 미리보기 


머리말 


문학 소년의 꿈을 접은 채 스물다섯 해 넘게 공직자로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여정에서 아리고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시와 그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삶의 변곡점에서 마음의 울림이 있으면 이따금 적어 오고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시 공부나 글쓰기는 미루면서 대신 시를 외우고 그 낭송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 오고 있었습니다. 


작년 봄날, 불현듯 스치는 바람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시를 쓰는 것이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세상의 꿈을 좇아 앞만 보고 살아왔구나.’ 

그러다가 어느 순간 모두 놔 버리니 꽃이 바람이 부처가 보이고, 그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지며 시가 되어 맴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보이는 것들이 온통 아름답고 또한 그들이 소곤소곤 말을 걸어오곤 합니다. 

  

지난 4월에 우연히 하상 신영학 시인과 함께 협업시집 ‘가슴으로 피는 꽃’을 출간한 이후에 ‘한맥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을 하였습니다. 이후 가끔 선물처럼 찾아온 시상을 옮기면서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같이 근무하는 직원, 유관단체 임원들과 시를 매개로 서로 뜻과 마음을 나누면서 그들의 꿈과 사랑이 담긴 글을 모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이를 계기로 마음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며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는 조그만 행복과 깨달음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고 더욱 밝고 고운 세상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용기를 내어 엮게 되었습니다. 


천수만 바람 스쳐가는 텅 빈 들녘에 여명이 밝아오는 걸 지그시 바라보며…. 


2017. 1. 예천동 청사에서 

위재천 


◇출간후기 


일상을 깨달음과 감동으로 채우는 시의 힘을 통해 

행복한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한국정책학회 운영이사) 


늘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기쁨충만하게 살아가야 할 삶이 문명의 이기로 인하여 여유가 없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운데, 마음에 온기를 전하는 시 한 편은 커다란 위로와 용기로 다가옵니다. 


시집 ‘오월이 오는 길’은 평범한 일상이 놀라운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기쁨을 독자에게 선사합니다. 현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평생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지만, 늘 가슴 한구석에는 문학가로서의 꿈을 품어 왔습니다. 


2016년 협업시집 ‘가슴으로 피는 꽃’을 출간하고 ‘한맥문학’으로 등단하며 그 열망을 풀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집에 자신의 작품은 물론 함께 동고동락하는 직원들 그리고 시 문화를 창출하는 지역민들의 시를 모아 멋진 작품을 출간하심에 큰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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