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예금, 신탁자산 등 고객의 자본이 아닌 회사 자본으로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활동. 실력이 좋은 펀드매니저나 트레이더를 고용해 회사가 자기 돈을 맡기는 방식이다. 위험부담이 크지만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예금, 대출 업무나 중개업무를 통해 수수료 수입을 얻는 것보다 훨씬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회사 수익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다양한 투자 기법 발전을 주도해온 분야이기도 하지만 고객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증가에 몰두할 경우 부작용이 노출될 수 있다. 또 회사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무분별한 파생상품 투자는 금융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금융규제 방안이 실행되면 상업은행의 자기자본매매가 규제돼 고객의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하는 상업은행은 자기매매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월가 대형 은행들의 영업형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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