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7위 자리를 꿰찼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한계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400만원대로 올려잡고 있다.
13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4.14% 오른 370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383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1조63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고 7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시총순위 13~14위를 기록하다 지난주 10위권에 진입한 뒤, 이날 NAVER, SK텔레콤 등을 제치고 7위에 올라섰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4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려잡았다. 이날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를 기존 335만원에서 435만원으로 35% 상향조정했다. 그동안 제시된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은 중국 시장의 고성장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화장품 시장은 29조원으로, 향후 5년간 연간 9%씩 성장하며 매년 2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문 화장품 업체가 성장의 중심에 있었다면, 향후 5년간은 중국 현지화에 적합한 범아시아계 업체들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