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지막 '삼성 고시'… 출제된 문제 보니 - 12일 전국 5개·해외 3개 지역서 실시…"중국사 다수 출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2 14:21:00
기사수정

이른바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SAMSUNG Attitude Test)가 전세계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서울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계열사별로 일제히 SSAT가 치러졌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서류전형을 부활해 직무적합성에 맞는 응시생에게만 SSAT 시험 기회를 준다. 상반기 SSAT는 마지막 삼성고시로 불려 관심을 끌었다

 
▲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생들이 12일 오전 고사장이 마련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 들어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SSAT에 역사 등 인문학 문제 비중을 높여왔다. 올해는 중국사와 관련한 문제가 많았고 시각적 사고를 묻는 질문이 어려웠다

SSAT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수리 상식 시각적사고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160문항을 140분 동안 풀어야한다. 오전 920분 시험을 시작해 1145분에 시험을 마감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SSAT는 역사 등 인문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출제 문항을 늘렸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역사 문제 비중을 30%로 늘렸고 이번에도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비중을 높였다

수험생들은 전체적인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고 평가했다. 3번째 SSAT를 치렀다는 김모(26·)씨는 "과목별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비슷했던 것 같고 상식이 쉬운 느낌이었다""상식에서는 역사 문제가 많이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상반기 채용 규모는 4500~5000명 선으로 알려졌다. SSAT를 통과하면 면접전형은 5월 중, 최종 입사자는 6월쯤에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 SSAT 시험장인 단국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앞은 이날 오전부터 많은 수험생, 삼성 관계자,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인근 지하철역 한티역 3번 출구부터 단대부고로 이어지는 행렬은 길게 늘어졌고 수험생을 태운 차량과 택시들 또한 교문 앞 도로까지 이어졌다. 삼성 관계자들은 차량 통제를 하느라 바빴다.

삼성 측은 정확한 응시생 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상반기 채용 지원자는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응시원서에 에세이를 쓰도록 한 것이 응시생 축소의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SSAT는 학점 3.0 이상과 영어회화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평가(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SSAT 응시기회를 부여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5884
  • 기사등록 2015-04-12 14:21:0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