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의 파격’… 오디션으로 인재 채용 - '바이킹 챌린지'로 인턴 20% 선발…스펙보다 스토리가 관건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2 11:54:15
기사수정

"나는 취준생이다"

스펙보다 스토리에 자신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오디션이 있다. 기존 기업들의 채용방식을 통해 대학 서열과 영어점수로 줄 세웠다면 보지 못했을 다양한 인재들이 오디션을 통해 끼를 발산했다.

 
SK그룹 '바이킹 챌린지' 채용 오디션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충정로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운데 끼를 발산하는 지원자와 숨은 원석을 찾아내려는 심사위원 간의 진땀나는 승부가 벌어졌다.
 
 
▲ 10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SK 인턴사원 면접 '바이킹 챌린지 오디션'에서 지원자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바이킹 챌린지'는 스펙 없이 지원자의 '스토리'로만 평가하는 오디션 형식의 채용이다. SK'바이킹 챌린지'를 통해 상반기 인턴사원의 20%를 선발한다. 10분 내외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면 된다. 정해진 형식은 없다. 각자 원하는 형태로 지원한 직무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심사위원들에게 증명하면 된다. '바이킹 챌린지' 지원서에는 이름, 나이, 성별, 연락처, 최종 졸업연도만 적게 돼 있다. 말 그대로 '스펙파괴'. 인턴과정 뒤 임원 면접을 통과하면 정직원이 된다

이날 오디션 대상은 150. 8개 방에는 과장~부장급 심사위원 2명이 앉아있다. 각 방 앞에는 오디션을 진행하는 스텝이 배치됐다. 지원자들은 준비해온 프레젠테이션이 띄워진 대형 모니터 앞에서 10여분간 자신의 열정과 자질을 뽐낸다. 이후 약 5분간 심사위원들이 심층 질문을 던진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청각장애임에도 IT분야에서 왕성한 대외활동 경험을 보유한 지원자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내 최대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알바왕부터 김밥, 과일 노점상 등 자신의 경험을 엮어 책으로 펴낸 지원자도 있었다

지원자들은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정장 차림이었지만 전날 오디션에는 인형 탈을 쓰고 온 지원자도 있었다. 지난해 오디션에서는 정비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정비사복을 입고 오거나 해외활동 경력을 과시하기 위해 스리랑카 전통의상을 입고 온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면접관 앞에서 과감하게 춤을 추거나 박수를 유도하는 지원자도 관심을 모았다.

관건은 자신의 끼와 재능을 직무와 연관짓는 것이다. 바이킹 오디션을 '슈퍼스타 K'로 착각해선 안된다는 의미다. SK그룹 관계자는 오디션 특성 상 지원자의 자유도가 높다보니 단순한 '쇼잉'으로만 일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고 귀띔했다
 
SK는 오디션 결과를 오는 28일 발표해 다음 달 중순부터 각 관계사별로 최종면접을 진행한다. 최종면접 결과는 615~19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7~82달간 인턴을 거친다. 이후 임원면접을 통과하면 2016년 신입사원이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5869
  • 기사등록 2015-04-12 11:54:1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닫혀있던 대통령기록물 국민에 공개…비공개 5만4천건 전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국가 안보와 정책 보안 등을 이유로 비공개해 온 대통령기록물 5만4천여 건을 공개로 전환하고, 이달 28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2025년도 공개재분류 대상’ 비공개 기록물 가운데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로 ...
  2.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가상자산 거래정보 신용정보로 편입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신용정보에 포함하는 한편 데이터 결합·활용 규제를 합리화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은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 조항을 정비...
  3. 과기정통부·KISA, 2025 사이버 침해 26% 급증…AI 공격 확산 경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일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과 2026년 사이버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업 침해사고 신고가 2,383건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어난 가운데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위협과 인공지능 서비스 대상 공격이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5년 침해사고 통계...
  4. 이재명 정부 첫 정부업무평가…경제·혁신·소통 성과 강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7일 발표된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 47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역점정책·규제합리화·정부혁신·정책소통 4개 부문으로 평가한 결과 경제 활성화와 정부 효율성 제고, 정책 소통에 성과를 낸 기관들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국무조정실은 이날 국무회...
  5. 국립공원 투명페트병, 수거부터 재생제품까지 한 번에 잇는다 국립공원공단이 28일 서울 중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 등 5개 기관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에서 버려진 폐페트병을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생산까지 잇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공단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