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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청약 열풍에 땅 확보 전쟁 - 주택·상업용지 최고 수천 대 1… 매입 가격도 덩달아 상승

조보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4-09 1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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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까지 토지 확보전에 뛰어들면서 전국은 지금 땅 매입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경기 회복 속에 금리가 갈수록 낮아지자 시중자금의 상당액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택지개발지구 내 일부 상가주택 땅은 경쟁률이 최고 2000 대 1을 넘어서며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2296가구를 지을 수 있는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공동주택 용지 입찰에 250개 건설사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미분양에 시달리던 의정부 민락2지구 택지에선 173개 건설사가 가세해 예년에 볼 수 없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자 그동안 선호도가 떨어졌던 땅까지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택지와 상업용지를 공급하는 LH 실적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토지 판매금액이 20조500억원으로 2013년(13조9000억원)보다 47.4% 늘었다. 지난달 토지 판매 실적도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공동주택 용지 경쟁률은 최고 250 대 1에 달했다. 수도권 주요 신도시 중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용지 경쟁률도 최근 134 대 1에 달했다. 대구에서도 땅 경쟁률이 최고 95 대 1까지 올라가는 등 수도권과 지방 땅을 가리지 않고 건설사들이 몰리고 있다.

땅 매입 바람은 토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733가구를 지을 수 있는 광주광역시 하남3 도시개발사업지구(민간택지) 공동주택 용지는 지난달 30일 입찰에서 예정가(294억3054만원)의 219%인 647억1775만7460원에 한 중견 건설회사에 팔렸다. 입찰에 뛰어든 나머지 12개 건설회사도 예정가의 150%를 웃도는 금액을 써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가 겸용 주택용지 경쟁률은 ‘로또’에 버금간다. 국내외 투자자 발길이 이어지는 제주 삼화지구 단독주택용지 8개 필지 입찰에 지난달 2만1103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2637 대 1에 달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상업용지도 예정가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달 초 입찰에 부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상업용지는 예정가(66억4176만원)의 203%인 134억4956만4000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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