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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인수 본계약 - 1200억원 규모…플랜트용 기자재 부문 경쟁력 확보

신한철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4-01 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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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31일 SPP율촌에너지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 인수금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4일 채권단 결정에 따라 SPP율촌에너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한달여 만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SPP율촌에너지의 매각규모는 당초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됐지만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가격이 떨어진 상태로 현대제철의 본입찰 가격도 시장 예측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할 경우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조선용 강재 물량을 확대해 상대적으로 포스코에 약한 플랜트용 기자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가 이미 순천공장에 100t급 전기로와 연간 60만t 규모의 단조용 잉곳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장의 40‧50t급 잉곳 생산용 전기로 설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2008년 1월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4200억원을 들여 설립한 업체로, 선박과 플랜트용 단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의 경영난이 심화된 2012년 3월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각이 결정됐지만 뚜렷한 인수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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