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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부인 소환조사

원금양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4-01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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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의 부인을 소환하고 경남기업의 자금관리책으로 알려진 한모(50) 부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경남기업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추궁한 뒤 조만간 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일 오후 성 회장의 부인 동모(61)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성 회장의 최측근인 한 부사장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두 사람은 경남기업 비자금 조성 창구로 의심되는 코어베어스와 체스넛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씨가 경남기업에서 계열분리된 코어베이스와 체스넛 등의 실소유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한 부사장은 2009년 경남기업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갈 당시 경남기업 경영전략실장으로 코어베어스와 체스넛의 계열분리 과정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성 회장 일가가 계열 분리한 체스넛 등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거래대금을 부풀려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부인 동씨와 한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성 회장과 한 부사장이 공모해 2006년부터 2009년 1월30일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까지 러시아 캄차카 석유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금 명목으로 석유공사로부터 성공불융자금 330억원을 빌려 회사 부실을 메우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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