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힘겹게 이겼다. 새내기 이재성(전북)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뉴질랜드를 1-0으로 승리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전반에 0-0으로 비긴 뒤 후반 41분에 뉴질랜드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날 14년간 태극마크를 단 차두리(서울)는 은퇴식을 했다.
대표팀 은퇴경기에 나선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뜻깊은 A매치를 치렀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전반 43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되면서 통산 A매치 76경기(4골)의 기록을 남긴 채 대표팀을 떠났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역대전적에서 6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를 맞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남태희(레퀴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가운데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한교원(전북)을 묶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을 나란히 앞세웠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상강), 차두리(서울)가 맡았고,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세웠다.
한국은 전반 38분 한교원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득점 기회를 잃었다. 전반을 0-0으로 비긴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들어 구자철(마인츠)을 시작으로 이재성(전북), 이정협(상주), 김보경(위건)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3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끝낸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6월에 재소집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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