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지난 30일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모임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을 향해 "나쁜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고문 측은 "권 고문이 정 전 의원 출마 뒤 당의 재보선 승리를 위해 선거가 열리는 지역 4곳을 다 돌아다닐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권 고문은 정 전 의원 출마와 관련해 "설득력 있게 호소해 당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재보선 지역에서 선거유세를 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그는 정 전 의원 출마로 야권 분열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고문은 정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자 "야권 분열을 일으킨다면 정치생명은 끝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다만 권 고문 측은 "권 고문이 설령 정 전 의원 낙선운동을 한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낙선을 시키겠나. 권 고문이 하는 것은 낙선운동이 아닌 지원유세가 될 것"이라면서 "권 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 새정치연합 후보들 지원사격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