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를 낙찰받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들을 옛 한전 본사 건물로 이전하는 등 일찌감치 인수 효과를 내고 있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본사 임직원 600여 명은 오는 23일부터 강남구 역삼동을 떠나 삼성동 옛 한전 본사 건물서 근무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현대위아 서울사무소 임직원 70여 명이 삼성동 한전 본사 건물에 입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파워텍, 현대제철 서울영업소 직원들도 3∼5월 중 입주한다. 5월까지 현대차그룹 소속 6개 계열사가 입주하면 모두 1000여 명의 직원들이 한전 본사 건물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낙찰받은 옛 한전 부지는 매입대금 납입이 완료되는 올 9월 이후에야 현대차그룹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당초 9월 이후부터 한전 본사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계열사 조기 입주를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GBC 조기 착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와 인허가 협상은 물론 한전 부지에 들어설 GBC 건물에 대한 사전 설계 작업 공모도 서둘러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전 설계 공모를 통해 최종 설계 업체가 선정되면 곧바로 구체적인 부지 구성안 및 설계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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