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수금고 첫 도입.. 서울시, 4년간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 지정공모 - 일반·특별회계 관리는 제1금고, 기금 관리는 제2금고에서 담당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18-03-19 14:14:25
기사수정


▲ 서울특별시


서울시는 현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약정기간이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에 의해 차기 시금고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간 단수금고로 운영해온 시금고를 금번 시금고 선정 시에는 시금고 운영의 효율성과 100년 이상 단수금고 운영에 따른 금융권의 의견 등을 반영해 일반·특별회계의 관리는 제1금고, 기금 관리는 제2금고에서 담당하도록 하는 복수금고 도입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경성부였던 1915년부터 조선경성은행(우리은행의 전신)이 금고를 맡아 현재까지 시금고를 운영해오고 있다.


금번 복수금고 도입에 따라 부금고의 경우에는 은행법에 의한 은행 뿐만 아니라 농업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산림조합·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등 금융기관도 입찰참가가 가능해, 시금고 운영의 문호를 개방했다는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금번 시금고 선정평가의 특징은 금융기관의 참여기회 확대와 공정한경쟁을 위해 서울시 독자적 수납시스템인 Etax를 사용함에 따른 진입장벽을 해소했고, ‘지역사회 기여실적‘부문에 대해서는 서울시민 중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실적 등을 포함해 평가함으로써 시금고로서의 공익성을 강화했다.


2019년부터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할 시금고는‘서울특별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융 및 전산분야 전문가 등 민간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는‘서울특별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하게 되며 각 금고별 1순위 금융기관을 제1·2금고로 지정하게 된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8개 세부항목에 대해 평가하며,


그 결과 각 금고별 최고 득점한 금융기관을 차기 시금고 우선지정대상 금융기관으로 선정하고, 시장은 각 금고별 우선지정대상 금융기관으로 통지한 날부터 20일 이내에 해당 금융기관과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서울시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서울시 소관 현금과 그의 소유 또는 보관에 속하는 유가증권의 출납 및 보관, 세입금의 수납 및 이체, 세출금의 지급, 세외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의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30일 참가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4월25일(수)∼4월30일(월)까지 4일간 제안서를 접수받아 서울특별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지정 대상 금융기관을 선정해 5월 중 금고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변서영 서울시 재무과장은 “금번 선정되는 시금고는 향후 4년간 서울시 자금을 보다 경제적으로 관리하고, 서민을 위한 금융기능과 시민의 납세편의를 증진하는 시정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특히 이번 지정 공모는 복수금고를 도입한 원년인 만큼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우수한 금융기관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시금고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414
  • 기사등록 2018-03-19 14:14:2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변희재의 ‘미국 망명’ 신청에 부쳐 변희재는 바보가 아니다. 그의 우직함이 그를 바보처럼 보이게끔 만들어왔을 뿐이다. 변희재가 제기해온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단지 권력, 그것도 집권세력의 이념적 성격과는 관계없이 한국사회의 영구권력처럼 작동해온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에 항거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인간의 인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짓은 명색이 자유민주주의 체...
  2. 포털 다음 뉴스제휴사 입점 '100% 정량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포털 다음(Daum)뉴스의 신규 언론사 입점이 '100% 정량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카카오의 콘텐츠CIC가 4일 포털 다음(Daum)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를 발표했다.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입점 절차가 100% 정량평가로 이뤄진다.다음뉴스 이용자들이 고품질의 뉴스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
  3. 걱정 마, 어떻게든 되니까 최보기는 이러한 근본 있고 주체적인 삶의 자세가 운도 가져다주리라는 의지의 낙관론을 서슴없이 피력하고 있다. 이 의지의 낙관주의에 겸손과 배려와 관용의 마음이 더해지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뜨겁게 열망하기 마련일 물질적 성공과 이익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최보기는 통찰력 있게 역설하고 있다
  4. 尹대통령, 중동사태에 "국민 철수 위해 군수송기 즉각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동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경제안보점검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변...
  5. 「김건희 평전」이 나오면 어떨까 그간의 소행이 아무리 괘씸하고 고약하다고 한들 김건희는 공산 캄보디아의 독재자였던 폴포트와는 달리 수백만 명의 무고한 인민을 대량학살하지도 않았고, 친일역적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과는 다르게 나라의 주권을 외세에 비열하게 팔아먹지도 않았다. 그러니 「김건희 평전」이 실제로 정식 종이책으로 완성되면 반감과 거부감을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