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는 대학 신입생시절, 철학교수가 과제로 내주었던 ‘버킷리스트’를 떠올린다. 하지만 46년이 지난지금,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는 ‘버킷리스트’는 잃어버린 꿈이 남긴 쓸쓸한 추억에 불과하다.
재벌 사업가 에드워드(잭 니콜슨)는 돈 안 되는 ‘리스트’ 따위에는 관심 없다. 기껏해야 최고급 커피 맛보는 것 외에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수도 없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두 남자는 너무나 다른 서로에게 너무나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를 정리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하고 싶던 일’을 다 해야겠다는 것!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두 사람은 병원을 뛰쳐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세랭게티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과 키스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다이빙, 모르는 사람 도와주기, 눈물 날 때까지 웃어보기 등 많은 목록을 지워나가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면서 인생의 기쁨과 삶의 의미, 웃음, 통찰, 감동을 찾게된다.
버킷 리스트는 죽음의 시간표를 받은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언젠가 꼭 이루고 싶은 희망을 갖게 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 버킷 리스트다. 당신의 버킷 리스트는 무엇으로 채울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느냐 보다 그 목적지를 제대로 찾아갔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꿈을 명확하게 그려봐야 한다. 버킷 리스트 자체는 우리 인생의 목적지가 아니라,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려주는 이정표와 같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아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아쉬웠던 일, 꼭 이루고 싶은 나 자신과의 약속 등을 적어 내려가 보자.
가장 쉬운 일부터 실천한다면 그동안 막연히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이뤄가는 짜릿한 즐거움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인생의 방향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막상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려니 무엇부터 적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를 참고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남극점, 북극점 등 3극점을 홀로 걸어서 밟은 엘링 카게는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인생 초반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후회하다가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더 많아진다." 고 말했다.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과감함과 용기가 필요하다.
오늘은 자신에게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버킷 리스트로 꿈에 시동을 걸고 가슴에 담은 소망을 실천해 보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실내건축디자인과 김재봉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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