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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개최 - 고유 문화유산 '전통한의약' 우수성 널리 알리기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0-10 16: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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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제기동 소재 서울약령시에서 제20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서울약령시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동대문구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가을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다.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인 전통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95년 처음 개최한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했으며, 이를 기념해 금번 축제는 더욱 풍성한 행사들로 채워졌다.

축제 첫날인 10일 오전 10시 보제원 제향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1,000인분 무료 한방 설렁탕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한방 설렁탕 나눔 행사는 조선시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휼사업과 의료시술을 베푼 보제원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이를 위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투약도 추진했다.

공연행사로는 설운도, 조항조 등의 가수들이 출연하는‘FM 95.1 TBS 김성환의 서울부르스’라디오 공개방송과 약령밴드, 7080밴드 등이 출연하는 밴드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북돋았다.

축제 둘째 날인 11일에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 한방사랑 시민걷기대회를 시작으로, 한약재 썰기 경진대회, 시민 노래자랑 등이 준비됐다.

용두공원에서 출발해 서울약령시 중앙 행사장까지 총 3.5km를 걷는 ‘한방사랑 시민걷기대회’는 서울약령시의 한방문화축제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걷기 운동을 통한 건강의 소중함을 전해줬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외국인을 위한 뜸, 침, 한방 김치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와 어린이를 위한 한방 송편 만들기, 한방 다식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그 밖에도 한방 소화제 만들기, 한방 비누 만들기, 한방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의 각종 한방 체험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한방 축제를 실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한방시장인 서울약령시는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를 통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다”며“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방문화가 시민 곁으로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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