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난 4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희망복지지원단, 기동상담팀, 동 주민센터로 구성된 ‘위기가정발굴추진반’을 출범시켰다.
출범 5개월을 맞은 추진반은 그간 총 6,691세대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지원했다.
특히, 구는 지역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발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동상담팀 내에 ‘더함복지 상담사’를 운영하고 있다.
12명의 더함복지 상담사는 전문가, 지역실정에 밝은 현장 활동가들로 구성돼 3개월 이상 체납되어 단수된 가구, 가족 구성원의 실직과 질병 등으로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 등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고시촌을 담당하는 상담사는 고시식당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위기사례를 발굴하고 고시원 1인 가구의 멘토가 돼 주었다.
임대아파트 밀집 지역을 담당하는 상담사는 1~3급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방문상담으로 위기가정을 발굴해 다양한 복지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위기가정으로 발굴된 6,691세대 중 공공 또는 민간자원으로 연결돼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받게 된 건은 6,059건으로 지원 규모는 약 12억 5천만 원이다.
이 중 3,071가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서울형기초보장대상, 긴급지원, 희망온돌 등 공적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총 11억 5천여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기업, 종교단체, 민간후원단체 등과 연계된 2,180가구는 1억 1천여만 원에 달하는 도움을 받기도 했다.
12명의 더함복지 상담사의 눈부신 활동 외에도 복지사각지대 완전 해소를 위한 관악구의 구슬땀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구는 효율적인 위기가정발굴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전체가구에 대한 일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웃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주민실정에 밝은 민간인을 참여시킨 ‘동 복지협의체’를 구성해 동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오는 10월 관악구 통ㆍ반 설치 조례개정이 완료되면 통장들에게 복지도우미 임무를 부여한 ‘복지통장제’ 운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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