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최근 도림천을 자연과 문화가 숨쉬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지난 2011년 체육시설, 자전거도로 시설을 갖춘 도림천이 단편적으로 관리되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도림천 명소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치수과, 공원녹지과 등 관계부서 팀장들과 지역주민 대표, 치수 및 조경 전문가 등 30명이 모여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또한, 2012년에는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맡겨 본격적인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4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도림천으로 선정해 ‘도림천의 재발견’을 주제로 학, 민, 관이 함께 도림천의 위치와 특성, 도림천 명소화의 의미에 대해 학술적으로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는 구의회, 전문가, 지역주민 등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반영해 최근 기본계획을 마무리했다.
우선, 하천의 특수성을 감안해 도림천의 수해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단계별로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도림천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덮인 구간을 자연형으로 복원하는 등 하천의 경관을 개선해 나간다.
또한, 도림천변에 초록풍경길, 벚꽃10리길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 계획이다.
도림천과 연계된 청룡산과 장군봉간 단절된 녹지축도 재개발중인 봉천지역 정비사업의 계획적 관리를 통해 녹지를 회복하여 보행녹지네트워크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내 에는 도림천에 ‘개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이 건립되며, 향후 수변문화 마당 조성을 통해 문화와 스토리가 있는 도림천으로 꾸며진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림천 명소화 계획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림천을 자연과 문화가 있는 도시형 공원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라며 “예산확보 등 사업지원에 최선을 다해 도림천을 구민의 쉼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