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왕릉 지킴이 능참봉의 하루는 어땠을까? -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 개최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7-10-10 14:32:19
기사수정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는 구리교육문화원과 함께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에서 온가족이 함께 하는 체험행사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을 오는 28일 오후 2시에 펼친다.


▲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 개최


능참봉은 조선 시대 관직으로 품계(종9품)는 낮았지만, 왕릉을 보호하고 제사를 지내며 왕릉 숲의 나무와 건물을 관리하는 등 왕의 무덤을 지킨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직책으로 여겨졌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왕릉 관리책임자 ‘능참봉’으로 일일 제수돼 조선 시대 능참봉의 일상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 조선 시대 전통의상을 입고 동구릉 재실에서 사은숙배(謝恩肅拜)를 올리고 출근 장부인 공좌부(公座簿)를 작성한다. ▲ 이후 태조 건원릉으로 향해 금천교를 건너 능상·정자각·비각을 봉심(奉審)하고, ▲ 정자각과 비각 주변, 관람로 등을 청소하며 동구릉 각 경내를 정돈한다. 다시 재실로 돌아와서는 ▲ 능참봉의 숙직 준비를 위한 온돌방 준비 과정을 체험하며 능참봉의 일과를 마무리한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소정의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자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을 포함한 30가족(약 100명 내외)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또한, 행사 후 소정의 기념품 증정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동구릉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단체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참가희망 인원, 참가희망자 이름, 나이, 성별’을 적은 문자를 구리교육문화원 사무국(☎010-4622-****)으로 보내면 되고, 문자 도착순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행사 참가방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031-568-2909)로 문의하거나 구리교육문화원 블로그(http://blog.naver.com/geca9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왕릉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고 돌봤던 능참봉의 하루를 체험하며 역사 속 인물이 돼보는 특별한 경험과 문화유산을 가꾸는 보람과 기쁨을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076
  • 기사등록 2017-10-10 14:32:1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SSG 최정,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사사구 신기록…1천381개 최정(SSG 랜더스)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사사구(볼넷+몸에 맞는 공) 신기록(1천381개)을 세웠다.최정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상대 불펜 구승민에게 볼넷을 얻었다.최정의 개인 통산 1천33번째 볼넷이다. 개인 통산 볼넷 부문에서 최정은 5위다. .
  2. 북한,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 살포…"서울·경기 낙하 주의" 북한이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서울&middot;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
  3. 여야의정 협의 '시작'에 의사들 "대통령·복지부 사과 먼저 해야" 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의사 사회에서는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사과 먼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
  4. 방통위 126시간 vs 국회 98시간…직원들 피로 호소 지속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느 때보다 정쟁 한가운데에 서게 되면서 국회 일정도 전례 없이 급증했다.내부적으로는 위원장 직무대행부터 과장급 직원들까지 정부과천청사만큼이나 국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피로도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화를 고리로 세 번의 방통위원..
  5. 이재명과 김두관을 생각한다 김두관은 전당대회에서 예상대로 시원하게 미역국을 마셨다. 그럼에도 그는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건전한 공론 형성에 필요한 성가신 등에 역할을 자청했듯이 작게는 이재명의 오만과 허세와 방심을 막기 위한, 크게는 민주당의 건강한 내부 경쟁의 존속과 지속적 외연 확장을 위한 메기 역할을 자임해야만 옳다. 그는 진짜 대통령과 여의...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