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오르던 상황에서 주식 9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를 때 매각처분했다는 것은 투자이익 폭을 줄여가면서 팔아치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4일 금융감독원은 9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915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2조3430억원)에 이어 두 달째 연속 순매도가 지속됐다.
지난달 나라별 외국인 주식투자는 영국과 싱가포르가 1조1220억원, 1조80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고 이어 룩셈부르크(2770억원), 케이맨제도(1410억원), 스위스(1010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액이 컸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23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미국과 호주는 2280억원, 205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 결과 9월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55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6%에 달했다.
국가별로 주식보유액을 살펴보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40조9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3.3%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3조원(7.7%), 룩셈부르크 34조9000억원(6.3%), 싱가포르 31조원(5.6%) 등 순이다. 일본과 중국의 시총 보유액은 12조7000억원(2.3%)과 11조5000억원(2.1%)이었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조원을 사고 2조9000억원을 팔았다. 여기에 6조7000억원이 만기 상환돼 1조400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유럽이 1조400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고 아시아는 2000억원의 순회수를 나타냈다.
이 결과 9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7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0% 수준이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8월 말(125조9000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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