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효종 기자
최근 기업들이 해외 아티스트 초청, 대형 콘서트, 신진예술가 지원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각각의 고유한 영역을 활발히 구축하며 문화예술 후원을 진행하는 가운데, 거리예술과 같은 순수예술을 지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10월 5일(목)부터 개최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에서도 ㈜한성자동차, (재)디케이킴코리아, ㈜오토와 같은 기업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한성자동차는 미술영재와 현장예술가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협업한 하이브리드 아트(Hybrid Art) 작품 ‘키프레임(KEYFRAMES)’을 후원한다.
한성자동차(대표이사 울프 아우스프룽)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사로 2012년부터 저소득층 미술영재 장학사업인 ‘드림그림 미술영재 장학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4년 신당중앙시장 상인들의 삶의 공간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5년 구로디지털단지역 벽화작업과 패션쇼, 2016년에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구. 김포가압장)에서 지역의 버려진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탄생 시키는 예술작업 진행 등 다년간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사업을 후원했으며, 올해는 도시의 공간을 새롭게 변형하는 설치형 퍼포먼스 프로그램 창작과정과 공연을 지원한다.
후원작 ‘키프레임(KETFRAMES)’은 프랑스 예술단체 ‘그룹 랩스(Groupe LAPS)’의 설치형 거리공연작품이다. 8월 한성자동차의 미술영재 학생들과 전문 예술가들이 함께 연 워크숍에서 만든 움직임을 바탕으로 탄생한 새로운 작품을 축제 시작 전인 28일(금)부터 10월 8일(일)까지 광화문광장 잔디광장에서 전시한다.
디케이킴코리아는 이승환 밴드와 영국, 스페인 등 다국적 연합팀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공중퍼포먼스 작품 ‘무아레(Muaré Experience)’를 후원한다.
디케이킴코리아는 한국전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재미 사업가가 일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하여 만든 공익재단으로 장학사업, 빈곤국가 의료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 등 국내외 문화활동 및 예술지원으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후원을 통해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거리예술 공연과, 폭발적인 에너지와 인지도를 가진 대중가수 이승환 밴드가 협연하는 색다른 시도를 경험하게 된다. 하늘 위를 수놓는 화려하고 웅장한 조형물, 환상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개막작 ‘무아레’는 10월 5일(목)과 6일(금) 오후 8시에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오토에서는 고려인의 이주이야기를 다룬 모다트의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를 후원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오토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서울거리예술축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한 오토 김선현 회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추진 등 꾸준히 역사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해인 2019년에 현재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조성될 예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후원하기로 했다.
모다트의 현대무용극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는 연해주와 중앙아시아에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진 풍파를 겪어야 했던 고려인의 이주역사를 현대적인 몸짓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또한 고려인과 같이 상해, 항저우 등을 돌아다녀야 했던 고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는 10월 6일(금) 무교로, 7일(토) 서울역광장에서 공연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예술감독 김종석,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는 10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공중극, 서커스 등) 및 아트테인먼트 공연,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화제성 있는 작품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 총 47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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