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개혁신당 내분 사태를 총화한다 많은 이들의 심각한 우려와 간절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판은 깨졌고, 이제 극적인 뜻밖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에는 제3지대로 분류되는 제정치세력들은 제각기 정당을 창당해 각개약진을 도모할 게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무척이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다 2024-02-20 공희준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위태로운 까닭은 제왕적 총재의 대명사로 통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조차 야당을 이끌던 시절에는 당의 중성화를 막고자 당내 경쟁자들의 대권도전을 장려했다. 이미지는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의 제15대 대통령 당선을 보도한 동아일보 1면 기사 2024-02-16 공희준
- 이준석의 통합 결단에 담긴 의미는 흔히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 어렵다는 개혁과 비교해 몇 배는 힘든 게 창업이다. 그러나 성공한 창업의 지속성과 견고함은 성공한 개혁의 수명과 내구성에 견주면 압도적으로 길고 단단한 법이다 2024-02-09 공희준
-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합당의 의미 이준석이 더 통 크게 양보하고 더 멀리 바라봐야 한다. 이유는 하나다. 이준석의 최종 목표는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이 합당한 신당 내부에서 혹여 거칠고 격렬하게 펼쳐질지도 모를 주도권 쟁탈전에서 합당 파트너인 양향자를 제압하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24-01-25 공희준
- 김용남은 왜 이준석을 선택했을까 김용남 전 의원의 검찰에서의 이력은 무려 아홉 차례나 응시한 끝에 사법시험에 어렵게 합격한 윤석열 대통령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심지어 소년급제의 대명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나 현 정권의 2인자로 통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견줘도 전연 손색이 없다 2024-01-16 공희준
- 윤석열과 보수 궤멸 시즌2 윤석열 대통령은 아마도 그렇게 한국의 보수진영을 두 번 초토화할 듯하다. 한번은 검찰총장 시절에 펼쳤던 무자비한 적폐 수사로, 또 한번은 현직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밀어붙인 어이없는 옥쇄 전술로 2023-10-03 공희준
- 이재명 사법리스크는 없다 역사는 돌고 도는 법일까? 정치적 경쟁자와 반대파를 투표장 대신에 법정에서 제압하려는, 명분도 취약하고 승산도 희박한 기획에 지금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열을 올리는 중이다 2023-09-29 공희준
- 이재명은 왜 단식에 나섰나 이재명 대표는 배수진을 쳤다. 더는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는 뜻이다. 군인의 배수진은 적을 무찌르기 위해 치는 것이다. 정치인의 배수진은 민중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명의 단식농성은 어떻게 해야 폭넓은 민심의 공감과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2023-09-02 공희준
- 대선주자 없으면 신당도 없다 신당의 구심점 겸 접착제 역할을 담당할 대선주자가 반드시 현재 기준으로 유력 대선주자일 필요는 없다. 관건은 유력 대선주자와 군소 대선주자 사이엔 샛강이 흐르고, 군소 대선주자와 대선에 도전할 의향이 없는 일반 정치인 사이에는 한강이 흐른다는 점이다 2023-08-30 공희준
- 코끼리가 돼버린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정무조직일 때 흥했고, 사법기구를 흉내 냈을 때 망했다. 허나 변호사 출신 인물이 한 번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또 한 번은 딩대표에 선출되며 민주당의 ‘사법화 현상’에는 제동은커녕 되레 나날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23-08-09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