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 U+, 중고폰 속 고객데이터 A4용지 148억장 분량 삭제했다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02-05 12:30:03
기사수정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중고폰 거래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이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한 중고폰 시장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타인에게 판매하는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50.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U+진단센터는 글로벌 1위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인 `블랑코 테크놀러지 그룹`의 솔루션을 활용해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U+진단센터에서 약 9개월 동안 삭제한 고객의 불필요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7.5TB에 달한다.

 

A4 한 장이 약 15KB인 점을 미루어보면 207.5TB는 약 148억 5342만장의 분량이며, 이것을 쌓은 높이는 약 1411㎞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0배,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828m)의 1704배에 해당한다. 또한 1411㎞는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거리(약 1160㎞)보다도 더 멀다.

 

U+진단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거래된 중고폰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객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하고 단말기를 재사용하면서 약 137㎏의 전자기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 총 34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U+진단센터를 꾸준히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첫 운영 당시 22개점에서 운영했던 U+진단센터는 현재 전국 100곳으로 늘어났다.

 

방문 가능한 U+진단센터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LG유플러스 고객뿐만 아니라 통신사 관계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상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폰 시장에서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50249
  • 기사등록 2025-02-05 12:30:0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LH,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 당선작 '넥서스 용산'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넥서스 용산(Nexus Yongsan)'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주관하며, 용산 전자상가 인근 1.4만㎡ 부지에 국방부 산하...
  2. 서울시, AI 지능형 CCTV·공공와이파이 확대… ‘디지털 안전도시’ 구축 서울시가 AI 기반 지능형 CCTV를 대폭 확대하고, 공공와이파이 확충을 통해 시민 안전과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 올해 총 513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이를 통해 범죄 예방과 치안 사각지대 해소, 시민 통신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서울시는 2월 현재 시 및 산하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에서 총 20만 대의 CCTV...
  3. 정부, AI 3대 강국 도약 위해 1.8만장 GPU 등 역량 총동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2월 20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 확충, 핵심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등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AI 생태계 혁신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미국, 중국과의 치열한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세계 수준...
  4. 네이버-고용부, IT 중장년 맞춤형 재취업 지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네이버㈜는 2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IT 산업 중장년 근로자의 재취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취업 연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빠른 기술 변화로 인해 상시적인 이·전직이 발생할 수 있는 IT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체계...
  5. 서울, 10년 연속 ‘세계 최고 MICE 도시’… 올해 95억 투입해 혁신 도약 서울시가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된 위상을 바탕으로, 올해 95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이벤트) 혁신도시로 도약한다. 서울시는 중대형 국제회의 및 전시회 유치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 포상관광 및 블레저(Bleisure·비즈니스+레저) 관광을 활성화해 지속 성장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