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기자
네이버웹톤의 AI 기반 개인화 추천 시스템 'AI 큐레이터'가 콘텐츠 소비 다양성을 높이고 신작 발굴 기회를 확대하는 등 창작 생태계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올해 6월 도입한 'AI 큐레이터' 기반 '알아서 딱!' 추천은 인기 작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크게 완화했다.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분석 결과, '알아서 딱!' 추천이 적용된 실험군에서 클릭 수 집중도는 21.9%, 열람 수는 12.2%, 결제 수는 23.4% 감소했다. 특히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024년 3분기 전체 작품 열람 수 기준 HHI는 50.3% 감소했다.
AI 추천은 작품의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도 높았다. '알아서 딱!' 추천은 기존 '인기순' 정렬 대비 클릭 수는 59.5%, 열람 수는 67.5%, 결제 수는 62.7% 증가했다. 작품 노출 대비 클릭률은 68.6%, 열람률은 89.4%, 결제율은 83.3% 상승했다.
특히 연재 1년 이내 신작의 경우, AI 추천을 통해 노출되면 기존 작품 대비 클릭 수가 4.5배, 열람 수는 3.7배, 결제 수는 3.4배 높아져 신작 발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웅 교수는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이 슈퍼스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신작 발견 가능성을 높여 창작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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