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희준 메시지 크리에이터
공희준(이하 공) :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금번 3ㆍ8 전당대회 국면에서 김기현 의원을 제외한 다른 주요 당대표 주자들을 겨냥해 온갖 지저분한 인신공격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가운데 최악의 음해는 수천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내로라하는 주식부자인 안철수 의원을 종북세력의 지지를 받는 위험하고 과격한 인물로 몰아세운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시대착오적 사상검증 공세에 평소 그렇게 다변이던 윤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아무런 제동을 걸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를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화의 경로로 불가역적으로 접어든 증좌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신인규 대표님은 대통령께서 극우화의 트랙에 완전히 올라탔다고 보시나요?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화는 오래전에 시작돼
신인규(이하 신) : 윤석열 대통령께서 극우 스탠스로 갈아타신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윤 대통령의 극우화 추세는 예전부터 꾸준히 진행돼왔습니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방송을 즐겨 보신다는 건 더는 비밀이 아닙니다. 윤 대통령의 극우화 현상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대통령 직속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약칭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결정으로 상징적으로 표출됐습니다.
공 : 김문수 전 지사는 자유총연맹 총재에 딱 어울리는 양반입니다. 윤 대통령의 선구안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겠죠. 압권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같은 여당 소속 중진 정치인조차 초청장을 받지 못한 행사에 상스러운 욕설 방송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안정권 씨 부류의 극우 유튜버들이 여럿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 : 태영호 의원은 제주도 4ㆍ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사주를 받은 탓에 일어났다는 망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공 : 태영호 의원 역시 친윤석열 계파 모임인 「국민공감」의 일원입니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의미를 지닌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사자성어가 빈말이 아닙니다.
신 : 역사적 평가에 맡겨야 바람직한 문제를 단기적인 정략적 이익을 노리고서 무리하게 현실정치의 현장에 끌어들여선 안 됩니다. 더욱이 4ㆍ3 사건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에 거주하던 수많은 무고한 양민들이 국가권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저는 폭력적 공권력에 희생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국가가 마땅히 진정성 있는 사과와 충분한 보상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 : 박근혜 정권이 패망하기에 앞서서 광주민중항쟁을 폄하하는 무도하고 극우적 망언들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안에서 속출했었습니다. 저는 태영호 의원의 4ㆍ3 제주민중항쟁 왜곡 발언이 국민의힘의 극우화와 여기에 뒤이을 처절한 몰락을 예언하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섬뜩하고 불길하게 느껴집니다.
신 : 우리 당(국민의힘)이 과거의 어둡고 음침했던 극우적 모습으로 퇴행하고 있다는 공희준 작가님의 비판 어린 지적을 반박하기 어려운 작태가 현재 도처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공 : 자당의 당대표 후보자를 종북으로 몰아간 윤석열 대통령이야 원래 그릇과 바탕이 그 정도 깜냥에 불과한 사람으로 치부되면 그만입니다. 제가 더 어이없던 대목은 터무니없는 종북몰이를 당해도 자신의 입으로 단 한마디 항변을 못하는 안철수 의원의 소심하고 유약한 태도였습니다. 천하의 안철수가 왜 그렇게 비굴해진 건가요?
신 :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거의 항상 결기 없이 해왔습니다.
공 : 국민의힘과 합당한 후의 안철수는 용기도, 패기도 좀처럼 보이지를 않습니다.
신 : 안철수 의원은 이런 입장도 옳고 저런 입장도 옳다는 모호하고 두루뭉술한 자세를 유지하며 정치인으로서 12년을 버텨왔습니다. 그렇게 버티며 다양한 정당을 섭렵했습니다. 이제 정의당만 거치면 우리나라 정치권을 완전히 종주하는 셈입니다.
공 : 산악인들의 로망이 히말라야 산맥에 우뚝 솟은 해발고도 8,000미터 이상의 고봉들을 모두 완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안철수 의원께서 마라토너 기질에 더해 알고 보니 산악인 근성도 구비하고 계셨네요.
신 : 안철수 의원에겐 정의당만이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공 : 진보당 사람들이 들으면 섭섭해할 말씀입니다.
신 : 종북좌파로 비방당한 사건은, 국정운영의 적으로 낙인찍힌 사태는 안철수 의원에게는 굉장히 모멸적 일입니다.
공 : 가히 인격살해에 가까운 잔인한 짓거리였습니다. 저 같으면 정치 안 해도 좋다는 각오로 용산 대통령실로 당장 쳐들어갔을 겁니다.
신 : 그토록 험악하고 불쾌한 모욕을 당했으면서도 안 의원께서는 공개적 항의와 반박은커녕 변변찮은 해명과 설명조자 제대로 내놓지 못했습니다.
공 : 대통령실에서 ‘윤핵관’과 ‘안윤연대’란 표현을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으니까 그 즉시 꼬리를 내리는데, 멀리서 지켜보는 제삼자인 저까지 다 비참해질 지경이었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초라한 존재가 됐는지를 철수형 본인만 깨닫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신 : 안철수 의원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을 창당하고 지휘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십니다. 대통령 선거에도 사실상 세 차례 출마했던 관록의 정치인이십니다. 저는 권력의 부당한 횡포와 불의한 압력에 잠시도 저항하지 않고 이내 백기를 든 안철수 의원은 정치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공 : 저도 용산 대통령실에 무기력하게 백기투항하는 광경을 목격하고서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마지막 희망과 기대를, 아니 미련과 애착을 깨끗이 접었습니다. 여성인 나경원도 보름을 견뎠는데, 명색이 예비역 해군장교인 안철수가 단 하루도 버티질 못하더라고요.
신 :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잇따른 당대표 불출마 선언에 힘입어 고점을 찍은 다음 줄곧 하향세를 타고 있습니다. 안 의원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와 취재열기도 두드러지게 줄어들었습니다. 왜냐? 입장이 없으니까요.
공 : 뚜렷한 입장이 부재한 게 정치인 안철수의 입장이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이 만약에 신인규 대표님에게 윤핵관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최후통첩을 보내온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신 : 헌법에 보장된 신성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당신들이 무슨 자격과 권능으로 건방지게 제약하려 드느냐고 강력하게 맞받아치겠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은 당대표 선거에 신경을 끄고 국민들을 최근 힘들게 하는 난방비 폭등 문제 해결에 전념하라고 분명한 어조로 호통을 치겠습니다.
공 : 정치지도자로서는 몰라도 안랩 대주주로서의 안철수 의원의 행보는 아주 훌륭하고 효율적입니다. 살아있는 권력과 척지는 순간 주가지수 확 빠지는 건 시간문제거든요.
신 : 그렇다면 정치인 생활 청산하고 투자자로의 삶에 오롯이 집중하셔야 옳습니다. 정치와 사업에 양다리 걸치지 마시고요. ‘아이스 핫초코’는 원천적으로 성립이 불가능한 개념입니다. 아이스면 아이스고, 핫초코면 핫초코이지요. 이 둘을 섞으면 죽도 밥도 아닌 게 되고 맙니다. 깜빡이 켜는 방향과 운전대 돌리는 방향이 다른 종목에서는 안철수 의원께서도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안 의원의 그와 같은 Fake Motion(속임수 동작)이 국민들을 자꾸만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공 : 그래도 철수형에게는 장점도 많습니다.
신 : 착한 이미지의 소유자인 게 무엇보다 커다란 안철수의 의원의 강점입니다. 사회기부 같은 착한 일도 많이 하셨고요.
공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안철수 의원이 제일 먼저 동을 떴습니다. 안철수는 문재인도 머뭇거리고, 심상정도 시큰둥해하던 박근혜 탄핵을 선두타자로 과감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다시금 확인하자면 박근혜 탄핵 요구 1호 정치인은 이재명이 아닙니다. 안철수였습니다. 제는 그즈음의 안철수가 최고로 멋있었습니다. 탄핵의 기수 안철수 면전에서 일개 특수부 검사에 지나지 않던 윤석열이 감히 고개나 함부로 들 수 있었겠습니까?
신 : 안철수 의원에게는 15~20프로 사이의 기본적인 고정 지지세가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집에서 숨만 쉬고 계셔도 그 정도 지지율은 항시 나오기 마련입니다. 아무런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며칠 동안 어디로 여행을 다녀와도 온전히 유지될 지지율입니다. 문제는 확장성 없이 고정 지지층에만 의지해선 전당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공 : 안철수 의원은 최종적으로 몇 등을 기록할까요?
신 : 3위가 유력시됩니다.
공 : 철수형 어떡해!
신 : 안철수 의원에게 갔던 비윤 성향 표심의 대부분을 천하람 위원장이 흡수할 걸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김기현 의원과 천하람 위원장 두 당대표 후보자가 결선투표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 : 천하람 당대표 체제에서는 윤핵관들과 윤핵관 호소인들은 물론이고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채근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의원들도 전부 다 다음번 총선에서 공천이 날아가겠네요. 사필귀정이고 인과응보입니다.
신 : 당대표는 누구누구를 솎아내고 찍어내고 배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공 : 뺄셈의 정치에 과도히 몰입한 사람은 윤석열 하나로 충분하다는 의미인가요?
신 : 사람 자르고 몰아내는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본질적 과제가 있습니다. 당을 다시 정상화하는 작업입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당무를 주도하던 시절의 국민의힘이 완벽한 무결점 정당은 아니었습니다. 모자란 부분도 많았고, 부족한 구석도 허다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 많은 국민들의 믿음과 사랑과 지지를 받고자 당의 개혁과 혁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공 : 천하람 대표는 공천에 개입하나요? 아니면 하지 않나요?
신 : (명징한 말투로) 당연히 개입하지 않습니다. 당대표가 인위적 물갈이를 목적으로 특정하고 불순한 의도를 갖고서 공천에 관여해서는 안 됩니다. 당대표 본연의 역할과 책무는 당의 체질과 노선을 합리적이고 개혁적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 합리적 인물들이, 개혁적 출마자들이 공천을 대거 신청하면서 자연스럽게 개혁 공천이, 혁신 공천이 실현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혁적이고 합리적 인사들이 끊임없이 충원되면 여전히 구시대의 타성에 갇히고 기득권의 습속에 젖어 있는 분들의 입지가 저절로 축소되겠죠. 용산에 괜히 기대고 의존할 생각일랑 하지 마시고 본인의 실력과 경쟁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라는 뜻입니다.
공 : 이를테면 장제원 의원이 공정한 경선 절차를 통과해 승리했다면 당에선 눈물을 머금고 지역구 공천장을 내줄 수밖에 없겠네요.
신 : 말씀하신 공정이 기계적이고 산술적 공정에 머물러선 곤란합니다. 천하람 대표 체제에서 새롭게 쇄신된 당의 가치와 비전과 이념에 입각한 공정함이어야 합니다.
공 : 민심이 수렴되고 시대정신이 투영된 공정함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신 : 예, 그렇습니다. 관광버스 무수히 대절해 사람들 무더기로 동원하면 높이 쳐주는 방식의 일차원적 공정함이 되어선 안 되겠죠.
이준석은 대선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졌다
공 :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연달아 정치적 무리수를 두는 이유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너무나 크게 데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드잡이하느라 입었던 정신적 트라우마가 윤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초조하고 강박적인 관념을 품도록 결과적으로 유도했다는 시각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정당한 문제제기로 생각된 행동이 대선후보 시기의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심술궂은 분탕질로 인식됐다는 투입니다. 단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두 번씩이나 이른바 가출소동을 벌였으니까요.
신 : 이준석 전 대표는 당무 거부를 두 차례 불사해야만 했습니다. (분노한 목소리로) 왜 그랬겠습니까? 그건 투정도 아니었고, 몽니도 아니었습니다. 결단코 패배해서는 안 될 선거인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
공 : 이준석 전 대표를 탄핵하려고 개최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대선에서 지면 총회장에 모인 사람들 중에서 후보인 윤 대통령과 당대표인 본인 두 사람만 집에 가게 될 거라고 선언했었습니다. 저는 그때 의원총회에 모인 의원들이 속으로 이렇게 혼잣말을 했을 걸로 봅니다. “이기면 너 혼자 집에 가”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어땠을지 몰라도 저는 대다수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이준석 토사구팽을 투표일 전부터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신 : 이준적 전 대표는 대선 승리에 진심으로 목말라했습니다. 참으로 절박한 심정이었습니다. 왜냐면 윤석열 후보가 매머드급 대선 캠프를 꾸리기 무섭게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20퍼센트 중반대까지 하락한 때문이었습니다. 후보가 승리와는 거리가 먼 쪽으로 고집스럽게 나아가니 당대표 처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공 : 충격요법뿐이었네요. 그것도 두 방의.
신 : 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비교해 선거경험이 풍부했습니다. 게다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싹쓸이하며 승리를 아는 몸이 됐습니다.
공 :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종인과 이준석만이 승리를 아는 몸이기는 했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전부가 패배에 찌든 육체들이었고요.
신 : 우리 당은 당의 사활과 존폐가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인 대통령 선거에 후보와 당대표가 공동책임을 지는 배수진 전략으로 임했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사생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는 독배를 마시는 심정으로 결단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힘들고 고통스러운 결단의 소산이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의 회심의 승부수였습니다. 이 공약은 종전에 국민의힘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던 대선 판세의 흐름을 일거에 기적적으로 반전시켰습니다. 저는 ‘열정열차’ 아이디어를 제안해 대선 승리와 정권 탈환에 미력이나마 기여한 것을 큰 기쁨이자 보람으로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해야 할 사람들이 그런데 되레 이준석에게 침을 뱉고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공 : 윤 대통령은 요즘에는 심지어 안철수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도 후회하고 계십니다.
신 :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와 견주어 최소한 10배는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었습니다. 안철수와의 후보 단일화를 이제 와 후회하신다면 그런 지독한 자기부정도 없습니다.
공 : 인간은 본디 망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배은망덕한 존재이기도 하고요. “머리 검은 짐승 함부로 거두지 말라”는 조상님들의 전래속담이 달리 탄생했겠습니까? 방송과 경선 때문에 여러모로 많이 바쁘실 텐데 흥미진진하고 의미심장한 정치권 이야기 열정적으로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신 : 국힘의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총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무대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인규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는 1986년에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제4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국민의힘이 주최한 「나는국대다」 토론배틀 오디션을 통해 정치에 입문해 상근부대변인, 대통령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이재명특위 대변인을 차례로 지냈다. 현재는 국바세 대표를 맡아 정당민주주의의 수호와 복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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