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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10)
전투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신탁을 해석하는 예언자들이 공격을 당하는 군대가 도리어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이야기해온 탓이었다. 진실은 양측 모두 아군을 지킬 힘은 있어도, 적군을 부술 힘은 없다는 데 있었다.다급한 쪽은 페르시아였다. 그리스군은 증원군이 속속 합류하며 나날이 군세가 불어났으나, 이와 달리 페르시아는 규모는 ...
2019-11-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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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조직력이 페르시아의 개인기를 압도하다
아테네가 자중지란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오는 동안 페르시아군 총사령관 마르도니오스는 멍하나 손가락만 빨고 있지 않았다. 그는 기병대를 파견해 다른 그리스군 부대와 달리 홀로 평야에 주둔하고 있던 3천 명의 메가라인들을 신나게 두들겨댔다. 메가라인들은 산기슭에 진을 친 동맹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탁 트인 벌판에서...
2019-11-0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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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8)
그는 조용히 잡아온 역도들을 역시나 조용히 풀어줬다. 사건에 연루되었으나 아직 가담 사실이 들통 나지 않은 자들에 대한 무언의 경고이자 훈계였다. 조국을 위해 전장에서 목숨을 바치는 쪽이 역적으로 몰려 개죽음을 당하는 편보다는 백배는 나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결백과 무죄함을 싸움터에서의 무훈과 용맹함으로 증명해야만 하는 벌 아닌 벌이 주어졌다
2019-11-0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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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7)
마르도니오스는 술수에도 능한 자였다. 그는 그리스와 나머지 도시국가들 사이를 갈라놓는 이간책을 구사했다. 아테네에게는 전쟁의 참화를 입어 잿더미가 돼버린 시가지를 재건하는 일을 돕는 데 더해 그리스 세계의 맹주 자리를 보장하겠다는 달콤한 약속을 제시하는 한편, 나머지 나라들에 대해서는 드넓은 보이오티아의 벌판에서 제대...
2019-10-3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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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6)
테미스토클레스의 속내를 꿰뚫어본 아리스테이데스는 만약 아시아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막히면 그리스에 침입한 페르시아의 대군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미쳐 날뛸 것이 분명하다며 부교파괴 작전에 대한 반대의사를 완곡히 표현했다
2019-10-2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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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4)
민중은 전투에서의 승리감에 한껏 고무돼 이제는 영웅도, 지도자도 필요 없다고 호기를 부렸다. 아테네를 망국의 길로 밀어 넣은 대중독재가 이즈음부터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압도적 권위와 명망을 누려온 아리스테이데스가 민중의 질투와 의심의 희생양이 되는 건 이제 필연적 순서였다
2019-10-2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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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3)
귀중한 금은을 탐낸 일부 병사들이 수북이 쌓인 재물을 몰래 슬쩍하기는 했지만 아리스테이데스가 눈을 번득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약탈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테네인들은 ‘정의로운 아리스테이데스’라는 칭호를 선사하며 자나 깨나 선공후사하는 그의 공명정대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19-10-2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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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2)
아리스테이데스는 시세의 유불리와 여론의 호불호에 흔들리지 앉고 자신의 초심과 중심을 지켜나갔다. 그는 기쁜 일이 생겨도 호들갑스럽게 싱글벙글하지 않았고, 어려움을 당해도 얼굴에 낙담과 실망의 빛을 띠지 않았다. 금전적 보상과 감투 욕심은 물론이고 심지어 드높은 명예도 그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아리스테이데스는 오로지 나라에 어떤 것이 좋은 일인지만을 노심초사했다
2019-10-0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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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강남좌파 아리스테이데스 (1)
아리스테이데스는 영광스러운 고립을 선택했다. 그는 우정과 정의는 양립할 수 없다는 소신 아래 모든 인간관계를 끊다시피 했다. 권력의 타락과 부패는 주변의 부추김과 속삭임으로부터 흔히 시작되기 마련인 탓이었다
2019-09-2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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