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8회 국무회의에서 "차기 미국 정부는 외교·안보, 통상,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정책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금융·통상·산업 등 3대 분야 점검 회의체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라며 "한미 간 긴밀한 안보 공조 체계가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작동하도록 세심하게 챙기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관계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미동맹의 깊이가 심화됐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 정부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다가오는 겨울철 한파 대비책도 주문했다. 그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12월부터 상당한 한파가 예상된다"며 "복지부·행안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독거 어르신, 노숙인, 취약 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관련 시스템을 확실하게 점검·운영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밥상 물가와 난방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며 "기재부·농식품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발 빠르게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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