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1~10일까지의 수출액이 급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초순 수출액은 125억달러(약 13조957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1.2% 급증했다. 지난해(5일)와 비교해 이번 달 초순(5.5일)은 조업일수가 0.5일 많기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하면 64.7% 증가했다.
5월 초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7000만달러(약 2조5346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3억8000만달러)에 비해 8억9000만달러(약 9937억원)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특히 승용차(358.4%)·자동차 부품(316.6%) 수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생산이 전 세계적으로 큰 차질을 빚었었는데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

또 역시 기저효과에 최근 유가 상승 영향까지 받은 석유제품(128.2%)도 큰 폭으로 수출이 늘었다.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반도체(51.9%)와 최근 업황이 좋아진 정밀기기(64.1%) 수출도 크게 늘었다.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을 보면 미국(139.2%)·유럽연합(123.2%) 수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국가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곳이다. 최근 백신 보급이 이뤄지면서 이들 지역의 경기가 반등하자 수출도 큰 폭 상승했다. 중국(45.5%)·일본(51.1%)·베트남(87.2%)과 중동(5.9%) 수출도 많이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202.0%)·반도체(24.1%)·석유제품(184.7%)·승용차(209.9%) 등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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