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뉴스=김치원 기자] 서울시 용산구가 용산역 전면 옛 국제빌딩(현 LS용산타워) 주변(1~5구역) 개발이 막바지에 치달았다고 17일 밝혔다.
용산구는 아모레퍼시픽 본사(1구역), LS용산타워(2구역), 센트레빌 아스테리움(3구역),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4구역, 내년 8월 입주 예정)에 이어 39층짜리 주상복합 건물(5구역)이 남은 공간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구는 지난 13일자 구보에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문을 게재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74조에 따라서다.
정비구역 위치는 한강로2가 210-1번지 일대다.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조합은 이곳 노후 건물을 철거, 3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세운다. 건폐율은 37.65%, 용적률은 890%다.
건물 1~6층은 판매시설(1만2824㎡), 7~8층은 사무소(3419㎡), 9~15층은 오피스텔(77실, 1만828㎡), 18~39층은 아파트(110세대, 2만7071㎡) 용도로 쓴다.
이 중 아파트(주택)는 84㎡~122㎡ 면적으로 토지등 소유자를 제하고 90세대 일반분양을 한다. 임대 물량은 없다.
정비기반시설로는 도로(410.2㎡), 공원(1674.1㎡), 연결녹지(411.9㎡)가 있다. 특히 국제빌딩 4구역(해링턴스퀘어)과 연계, 주상복합 인근에 용산역-용산공원을 잇는 대규모 공원(용산파크웨이, 1만7615㎡)이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주민 이주, 하반기에는 철거 및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빌딩 5구역은 지난 2006년 처음 정비구역 지정이 됐다. 2016년 사업시행인가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년여가 걸렸다. 지난해에는 호반건설이 5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중단 없는 지역 개발을 위해 구가 앞장서고 있다”며 “개발 과정에서 구민이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