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與-檢 대치 심화···이해찬 "특검도 가능"
추미애 내정, 3대 의혹 주장···檢 압박 수위 높아진다 최인호 기자 2019-12-06 15:30:06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청와대가 추미애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한 지 하루 만인 6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향해 '3대 의혹'을 제기해 검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여당이 이같이 압박하는 이유는 검찰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의혹 등 정부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안들을 건드린 것에 대한 반발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가족·측근 비리 사건 ▲울산 고래고기 사건, 숨진 청와대 특감반원을 둘러싼 증거물 압수수색 갈등을 말하며 ‘3대 의혹’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국가 양대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 간 갈등으로 국민 불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검경은 한치의 사심 없이 함께 사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3대 의혹'에 대해 "검찰 역시 수사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찰 단독 수사는 선택적 수사, 정치적 의도를 가진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 의혹을 말끔히 털어버리기 어려운 처지"라며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거나 진실을 바꿔버리는 수사가 될 경우, 민주당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검찰도 수사대상에 들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설훈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를 구성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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