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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이 허경영급이 되고 만 날 개혁신당은 허은아를 쫓아내면서 위기의식도 덩달아 퇴출시킨 형국이다. 이준석도, 천하람도, 열혈 지지층도 뭐가 그리들 좋은지 거의 축제 분위기이다. 이 흥겹고 즐거운 축제 분위기가 개혁신당의 최고 자산이자 유일한 희망일 이준석이 시쳇말로 쩌리들과 나란히 토론회에 나서는 그때도 과연 온전히 유지될 수 있을까? 정당 지지율 1프로, 이준석 지지도 1퍼센트인 지금은 개혁신당 구성원들에게 빈말로나마 무운을 빌어주는 것조차 물색없는 사치로 느껴지는 터이다 2025-03-1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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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대선 출마론’을 해부한다 김건희의 대선 출마를 군사쿠데타의 중시조 전두환의 사위 출신임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윤상현이 반대하겠는가? 윤석열을 각하로 존칭해야 한다고 동을 뜬 경북지사 이철우가 반대하겠는가? 몸에 묻은 한동훈의 흔적을 지우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기회주의적 장동혁이 반대하겠는가 2025-03-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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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의 「정치 병리학」이 치료하려는 병은 박주현은 임기가 8개월 단명에 그친 최규하를 제외한다면 박정희 이후 등장한 10명의 대통령 가운데 8명이 영남 출신임을 지적하고 있다. 재임 기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영남의 국가권력 독식 현상은 더 심각하고 탐욕스럽다. 5·16 군사쿠데타로 불법적으로 정권을 찬탈한 박정희가 군정에서 민정으로 전환한 1963년부터 현재까지 총 62년 중 무려 54년이 영남 태생의 대통령 치하였다 2025-03-0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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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했던 이재명, 출근했던 임종석 다시금 강조하거니와 진정한 진보정당은 계급정당이다. 나이 서른 즈음에 계급정당을 훌훌 포기한 분들이 나이 60이 넘어 진보정당의 이념과 철학을 지키자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논쟁하는 모습, 인간적으로 너무 웃기지 않은가 2025-02-2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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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명태균에서 전한길로 왜 갈아탔을까 서울 서부지방법원을 습격했다가 검거된 폭도들의 대다수는 정상적 사회화 과정에서 탈락하고, 건전한 노동 현장에서 소외된 자들이었다. 1995년 3월, 출근시간대의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 가스 테러를 자행했던 인간들은 일본 사회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추방된 이른바 언더그라운드 무리였다 2025-02-1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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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모택동은 이렇게 달랐다 이준석 의원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쟁점들, 이를테면 전장련 시위나 동덕여대 사태가 대한민국의 거시적 미래와 장기적인 국가진로에 도대체 얼마나 커다란 파급영향을 미칠지도 불확실하다. 전장련 시위 대책을 토론하고 동덕여대 학내 소요 해법을 궁구할 시간에 차라리 전경련과 서울대 패권주의를 정면으로 다루는 게 더 담대하고 진취적인 광폭 행보이리라 2025-02-0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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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칭기즈칸을 비교한다 ① 이준석의 일거수일투족을 열렬히 추종·신봉하는 개혁신당의 젊은 전·현직 남성 당직자들은 그런 이준석 곁에서 돈키호테의 충실한 몸종인 산초 판자 역할과, 늙은 애마인 로시난테 노릇을 기쁜 마음으로 자청하며 부지런히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각종 시사 방송프로그램에 바쁘게 출연하는 중이다 2025-02-0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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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이재명 비판은 부당하다 우리나라 제도권 정치가 이 모양 이 꼴로 단단히 망가진 중요하고 근본적인 요인의 한 가지는 복수를 하려고 정치를 하는 인물들이, 복수를 잘할 것 같은 정치인을 이상적 정치인이라고 착각하는 유권자들이 너무 많다는 씁쓸하고 비뚤어진 현실에 있다 2025-01-3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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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정의의 편에」 편집 후기 강신옥은 정의로운 법조인이 필요한 시대에는 정의로운 법조인으로 맹활약했다. 소신 있는 정치인이 요구되는 시기에는 소신파 정치인으로 동분서주했다. 그는 민심이 더는 자기를 찾지 않자 미련 없이 공적 무대에서 퇴장했다 2025-01-2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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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에서 히틀러로 변신 완료 히틀러를 소생시킨 것은 경제대공황이 낳은 대규모 실업난과 고물가였다. 바이마르 체제는 민주주의 수호에도, 경제난의 극복에도 실패했다. 한국의 민생경제는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파른 내리막길에 접어들기 일보 직전이다, 아니, 어쩌면 이미 내리막길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2025-01-20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