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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했던 이재명, 출근했던 임종석 다시금 강조하거니와 진정한 진보정당은 계급정당이다. 나이 서른 즈음에 계급정당을 훌훌 포기한 분들이 나이 60이 넘어 진보정당의 이념과 철학을 지키자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논쟁하는 모습, 인간적으로 너무 웃기지 않은가 2025-02-2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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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명태균에서 전한길로 왜 갈아탔을까 서울 서부지방법원을 습격했다가 검거된 폭도들의 대다수는 정상적 사회화 과정에서 탈락하고, 건전한 노동 현장에서 소외된 자들이었다. 1995년 3월, 출근시간대의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 가스 테러를 자행했던 인간들은 일본 사회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추방된 이른바 언더그라운드 무리였다 2025-02-1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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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모택동은 이렇게 달랐다 이준석 의원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쟁점들, 이를테면 전장련 시위나 동덕여대 사태가 대한민국의 거시적 미래와 장기적인 국가진로에 도대체 얼마나 커다란 파급영향을 미칠지도 불확실하다. 전장련 시위 대책을 토론하고 동덕여대 학내 소요 해법을 궁구할 시간에 차라리 전경련과 서울대 패권주의를 정면으로 다루는 게 더 담대하고 진취적인 광폭 행보이리라 2025-02-0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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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칭기즈칸을 비교한다 ① 이준석의 일거수일투족을 열렬히 추종·신봉하는 개혁신당의 젊은 전·현직 남성 당직자들은 그런 이준석 곁에서 돈키호테의 충실한 몸종인 산초 판자 역할과, 늙은 애마인 로시난테 노릇을 기쁜 마음으로 자청하며 부지런히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각종 시사 방송프로그램에 바쁘게 출연하는 중이다 2025-02-0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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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이재명 비판은 부당하다 우리나라 제도권 정치가 이 모양 이 꼴로 단단히 망가진 중요하고 근본적인 요인의 한 가지는 복수를 하려고 정치를 하는 인물들이, 복수를 잘할 것 같은 정치인을 이상적 정치인이라고 착각하는 유권자들이 너무 많다는 씁쓸하고 비뚤어진 현실에 있다 2025-01-3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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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정의의 편에」 편집 후기 강신옥은 정의로운 법조인이 필요한 시대에는 정의로운 법조인으로 맹활약했다. 소신 있는 정치인이 요구되는 시기에는 소신파 정치인으로 동분서주했다. 그는 민심이 더는 자기를 찾지 않자 미련 없이 공적 무대에서 퇴장했다 2025-01-2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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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에서 히틀러로 변신 완료 히틀러를 소생시킨 것은 경제대공황이 낳은 대규모 실업난과 고물가였다. 바이마르 체제는 민주주의 수호에도, 경제난의 극복에도 실패했다. 한국의 민생경제는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파른 내리막길에 접어들기 일보 직전이다, 아니, 어쩌면 이미 내리막길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2025-01-2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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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한남동의 ‘노인의 바다’ 윤석열은 기를 쓰고 삼각지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겼다. 그로부터 얼마 후 삼각지 동쪽의 이태원에서 핼러윈 참사가 일어났다. 그로부터 얼마 뒤에 윤석열은 이태원 동쪽의 한남동에서 그의 삶에서 어쩌면 마지막 사식(私食)이 될지도 모를 밥을 꾸역꾸역 먹고 있다. 눈치도, 염치도 실종된 윤석열에게 나는 대한민국 제22대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알량한 인간적 예의를 쥐어짜 진심으로 묻고 싶다 2025-01-0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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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회장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은 하이브는 김앤장에 더 많은 수임료를 얹어주고 민희진을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의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 자사의 홍보팀에 새로운 인력을 대거 추가해 뉴진스를 흠집 내는 언론플레이를 가일층 강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니의 한국 체류 자격을 치졸하게 볼모로 잡아선 결코 안 된다 2024-12-3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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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의 ‘슬픈 산호초’ 하니는 그곳에서 열린 대학 축제에 공연하러 갔던 일이 때마침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필자의 순전히 일방적인 어림짐작으로는 아마 조선대에서 유난히 우렁찬 환호성과 우레 같은 박수갈채 소리를 받았던 인상적 추억이 하니의 잠재의식 속에 깊숙이 침잠해 있다가 얼떨결에 튀어나온 게 아니었을까 2024-12-27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