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수괴 윤석열은 퇴진하라 무식하면 용감한 법이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씨에게 이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은 없을 듯싶다. 문제는 그가 이름 없는 동네 아저씨가 아니라 60만 국군과 13만 경찰을 위시한 막강하고 무시무시한 국가 공권력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있는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라는 점이다. 필부가 무식해 용감하면 희극이 되지만, 권력자가 무식해 용감하면 비극이 되는 까닭이다 2024-12-04 공희준
- 이준석과 신인규의 예정된 전쟁 이준석과 신인규의 충돌은 미국의 유명 국제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유행시킨 ‘투키디데스의 함정’ 프레임에 전형적으로 해당할지 모른다. 전통 강호와 신흥 강호의 대결은 필연적이라는 게 앨리슨이 집요하게 주장하는 내용물의 요지이다 2024-12-02 공희준
- 윤석열의 처가와 한동훈의 처가가 싸우면 문제는 신랑감이랍시고 데려온 남자가 조카보다 무려 12살이나 연상인 늙고 배 나온 사내라는 점이었다. 조카의 신랑감은 검사라는 직업만 그럴싸할 뿐, 허구한 날 친구들이나 후배들과 어울려 밤새워 술을 마시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사석은 물론이고 공식적인 자리에서조차 입에 욕을 달고 살았다. 고모 된 처지에서는 정말 하늘이 노래지지 않을 수 없는 암담한 노릇이었다. 꽃보다 더 예쁘고, 비단결보다도 더 고운 우리 조카 명신이가! 2024-11-29 공희준
- 김건희와 진은정의 여사 전쟁 ① 권력투쟁이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이왕이면 최대한 멋지고 위대한 모습으로 해야만 한다. 문제는 윤석열과 한동훈 모두 멋지고 위대하기는커녕 졸렬하고 지질한 면모만을 거의 항상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둘 다 졸렬하고 지질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막강한 대통령 권력을 손아귀에 움켜쥐고 있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비교해 민심과 여론으로부터 더 큰 비판과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마땅할 테다 2024-11-28 공희준
- 윤석열 정권의 불장난과 보수의 종말 정치인과 위정자가 해야 할 이 일이 있고, 결코 해서는 안 될 짓이 있다. 분단된 한반도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짓거리의 단연 첫머리에 오는 행동은 특정 정권의 권력 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이다 2024-10-14 공희준
- 윤석열이 명태균의 인질이 돼버린 까닭은 그러나 명태균이 단지 허세와 처세에 두루 능숙한 덕분에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통째로 쥐었다 놨다 하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명태균이 오랫동안 연마해온 개인적 필살기와 한국 특유의 왜곡된 정치구조가 결합한 후과로 경상남도 창녕 태생의 한 평범한 휴대전화 대리점주가 현직 대통령 부부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작심하고 룰루랄라 놀 수가 있었다 2024-10-10 공희준
- 명태균과 대왕갈치의 꿈 명태균은 불가피하게 얼굴과 신원이 세상에 노출됐다. 반평생을 종사해온 선거일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정치 컨설턴트이건 선거 브로커이건 알고 보면 결국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신세일 따름이다. 일을 그만두면 빈약한 액수의 국민연금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거나 혹은 마누라와 자식들까지 총동원돼 치킨집 창업에 나서는 것 외에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2024-10-09 공희준
- 걱정 마, 어떻게든 되니까 최보기는 이러한 근본 있고 주체적인 삶의 자세가 운도 가져다주리라는 의지의 낙관론을 서슴없이 피력하고 있다. 이 의지의 낙관주의에 겸손과 배려와 관용의 마음이 더해지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뜨겁게 열망하기 마련일 물질적 성공과 이익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최보기는 통찰력 있게 역설하고 있다 2024-10-08 공희준
- 「김건희 평전」이 나오면 어떨까 그간의 소행이 아무리 괘씸하고 고약하다고 한들 김건희는 공산 캄보디아의 독재자였던 폴포트와는 달리 수백만 명의 무고한 인민을 대량학살하지도 않았고, 친일역적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과는 다르게 나라의 주권을 외세에 비열하게 팔아먹지도 않았다. 그러니 「김건희 평전」이 실제로 정식 종이책으로 완성되면 반감과 거부감을 너무 드러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2024-10-04 공희준
- 변희재의 ‘미국 망명’ 신청에 부쳐 변희재는 바보가 아니다. 그의 우직함이 그를 바보처럼 보이게끔 만들어왔을 뿐이다. 변희재가 제기해온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단지 권력, 그것도 집권세력의 이념적 성격과는 관계없이 한국사회의 영구권력처럼 작동해온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에 항거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인간의 인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짓은 명색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70년 넘게 운용해온 국가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2024-10-02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