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은 어떻게 꼰대가 되는가 선공후사의 자세는 파비우스 집안이 자랑해온 뿌리 깊은 전통이었다. 이를테면 파비우스의 증조부는 집정관직에 다섯 번이나 취임한 내로라하는 고관대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집정관으로 선출되자 기꺼이 자식의 부관이 되어 전쟁터로 나갔다. 그는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화려한 개선행진을 벌이는 아들의 뒤를 공손하게 ... 2020-03-11 공희준
- 이해찬을 생각한다 ① 이해찬 대표는 1988년 치러진 제13 총선 이후로 줄곧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었다. 그가 국회의원이 아니었던 시절은 2008년 봄부터 2012년 봄 사이의 단 4년뿐이다. 합산하자면, 현재 만으로 67세인 그는 무려 27년 6개월 동안 금배지를 달고 살았다. 가히 “직업이 국회의원인 사람”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셈이다. 이쯤 되면 이해찬은 ‘한국 의회정치의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려도 전연 손색없을 지경이다 2019-11-01 공희준
- 이회창은 진선미의 미래인가 도발적인 외모의 다양성을 좇는 시청자들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기면 된다. 뇌쇄적인 외모의 획일성을 중시하는 시청자들은 쇼 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하면 된다. 다양성과 획일성이 나란히 공존하는 게 진짜 다양성이다. 다양성만 가득하거나, 획일성만 군림하는 현상 자체가 구제불능의 획일성인 이유에서이다 2019-02-20 공희준
- 이회창은 진선미의 미래인가 도발적인 외모의 다양성을 좇는 시청자들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기면 된다. 뇌쇄적인 외모의 획일성을 중시하는 시청자들은 쇼 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하면 된다. 다양성과 획일성이 나란히 공존하는 게 진짜 다양성이다. 다양성만 가득하거나, 획일성만 군림하는 현상 자체가 구제불능의 획일성인 이유에서이다 2019-02-20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