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를 망친 욕심꾸러기 개 참주정의 핵심 인사들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테베의 수많은 인민들은 무기가 될 만한 물건들을 각자 집어 들고서 거리와 광장으로 일제히 뛰쳐나왔다. 오랫동안 은인자중하며 때를 기다려온 에파미논다스 또한 무장한 동지들을 데리고 펠로피다스 일행에 합류했다. 동이 트기 전까지 특별한 전투는 펼쳐지지 않았다. 테베인들은 ... 2020-05-03 공희준
- 선제기습은 승리의 확실한 보증수표 펠로피다스 등의 젊은 애국자들은 성안으로 무사히 진입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춥고 우중충한 날씨가 침투에 적잖이 도움이 되었다. 테베 안에서 내응하기로 약속한 다른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통틀어 48명의 반외세-반독재 혁명가들이 이윽고 카론의 집에 모였다. 스파르타가 세운 꼭두각시 참주정권을 타도하려는 작전에는 테베 시의 서... 2020-04-22 공희준
- 에파미논다스, ‘장군의 아들들’을 키우다 라케다이몬 사람들은 스파르타 군대의 테베 전격 점령이 현지 지휘관인 포이비다스의 독단적 처사임을 강조하려 애썼다. 스파르타 정부는 포이비다스를 지휘관직에서 해임한 다음 벌금형에 처했다. 그럼에도 테베에 진주한 스파르타 군대를 철수시키지는 않았다. 라케다이몬인들의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얄팍한 짓거리는 나머지 그리스 사... 2020-04-20 공희준
- 애국과 우정의 리더십 : 펠로피다스와 에파미논다스 (2) 펠로피다스는 테베의 금수저였다. 그는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나 이미 어린 나이에 화려한 고가의 저택을 물려받았다. 그는 돈을 펑펑 썼다. 여느 평범한 금수저들과의 중요한 차이점이라면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재물을 썼다는 사실이었다. 다만 한 사람, 친구인 에파미논다스만이 그의 친절한 호의를 뿌리쳤다. 에파미논다스 또한 고귀한 ... 2020-03-18 공희준
- 그리스의 월나라 테베를 아시나요 테베도 한때 고대 그리스 세계의 패권국가로 당당히 군림한 적이 있었다. 외세에 복속된 상태에서 독립을 쟁취하고서 곧장 패권을 쥐었다는 점에서 테베의 와신상담한 흥기는 부차의 똥을 맛보는 굴욕을 감수한 끝에 결국은 숙적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춘추 5패의 한 명으로까지 등극한 월나라 군주 구천의 화려한 인생역전만큼이나 매우 극적이면서도 역동적이었다 2020-03-17 공희준
- 그리스, 페르시아 제국에 최종적 승리를 거두다 라케다이몬의 장졸들도 수시로 변하는 명령에 짜증이 치솟았다. 그중에 아몸파레토스는 성격이 불같은 자였다. 그는 진영을 자꾸만 옮기는 것은 후퇴하자는 게 아니냐고 반발하면서 왕의 발밑으로 커다란 돌덩이를 던졌다. 이곳에서 한 발짝도 더는 움직일 수 없다는 무언의 항의였다.집단항명의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감지한 파... 2019-11-18 공희준